창용영화제 롯데시네마 윤명교향곡 봉포영화 승락극장.....

무슨 이야기인지 알고 있다면 당신은 레알 야구팬.

모른다면 지금부터 알아보자! 특히 레알 야구팬 남자친구가 있다면 그야말로 필수!


4월28일 대구에서 펼쳐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와 LG트윈스의 경기.

4대2로 삼성이 앞선 상황에서 9회초 삼성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 등장했다.

임창용의 평소 실력을 감안할 때 삼성의 승리를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LG의 7대4 역전승. 임창용이 대거 실점하면 삼성이 와르르 무너졌다.


LG팬들은 신나는 청룡영화제에 빗댄 ‘(임)창용 영화제’를 즐겼고, 삼성 팬들의 입장에서는 결코 보고싶지 않은 창용영화제를 또 본 셈이다.


프로야구 각 구단의 마무리 투수들이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무너지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이런 패러디가 화제다.


마무리 투수의 약세로 8,9회 역전패가 많은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장면을 일컬어 ‘롯데시네마’. 롯데에 역전승을 거둔 구단 팬들은 영화는 역시 롯데시네마가 가장 재미있단다.

운명교향곡을 패러디한 ‘윤명 교향곡’은 윤명준 두산베어즈 마무리 투수가 블론 세이브할 때 나오는 이야기.


LG 투수 봉중근은 잇단 마무리 실패로 LG팬들에게 ‘봉포 영화’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넥센히어로즈의 손승락이 구원 실패하면 야구 팬들은 ‘승락극장이 열렸다’고 말한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