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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 도입해도 기존과 형태는 유사할 것

최대권 한국남부발전 인재경영팀 차장



[NCS 잡콘서트] ④ 한국남부발전, 사무분야는 직업기초능력 위주로 평가



올해는 추가 대졸 채용은 없고 고졸채용만 진행한다.


많은 구직자들이 NCS 채용을 어려워하는 것 같다. 저희도 NCS 홈페이지에 자주 방문해서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 공부를 많이 하고 있는데 NCS 기반의 채용이나 입사가 특별한 건 아니더라. 기존에 많은 공공기관이 해오던 방식과 비슷한데 명칭이 바뀐 개념이다. 앞으로 NCS 채용이 확산되면 홈페이지에 각 직무가 요구하는 역량 등 많은 정보를 게재할 예정이다.


올 1월 진행했던 대졸 채용에서는 우선 면접 단계에서만 NCS를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사실 한국남부발전은 2013년부터 KGAT라는 직업적합성평가를 시행해왔다. NCS 역시 이와 동일한 형태다. 남부발전이 필요로 하는 역량이 무엇인가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만든 것이다.


특히 사무분야는 접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저희도 사무분야의 직무역량평가에서는 NCS에서 보는 대분류와 중분류 정도의 큰 단위까지만 반영하고 세부적인 능력은 면접에서 본다. 이런 능력은 직무역량평가에서는 보기 힘들다. 그래서 사무쪽은 대신 직업기초능력에 기반한 평가를 많이 할 것 같다.


한국남부발전이 요구하는 직업기초능력은 공통역량, 리더십, 글로벌역량, 직무역량 등인데 여기서 전문성, 열정 등 일부 역량을 세분화 해 NCS가 제공하는 10가지 능력을 연결했다. 이렇게 나온 역량이 바로 저희가 평가하는 항목이다.


전형별로 살펴보겠다. 자소서는 NCS의 역량기반자기소개서를 출제한다. 자기소개서에서 묻는 질문들은 서류심사 단계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면접 단계에서까지 평가할 예정이다. 그래서 자소서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면접까지 온 지원자를 보면 전부 자소서를 성실하게 썼다. 면접관들이 면접 전 지원자의 자소서를 하나하나 공부하기 때문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필기전형은 인성검사와 직무능력평가로 나뉘는데 인성검사의 경우 기존 인성검사 항목을 보면 NCS가 제시하는 역량과 굉장히 비슷하다. 그래서 기존 인성검사를 조금 변형하는 형태로 인성검사를 구성했다. 직무능력평가는 문제해결력, 수리능력, 자원관리능력을 중심으로 물었다. 즉 형태는 기존 인적성검사와 매우 유사하다.


이 밖의 직무수행능력은 우선 전공시험으로 봤다. 특히 전공지식을 묻기 어려운 사무분야의 경우 회사에서 주로 다루는 기획, 홍보, ICT 등 큰 분류를 중심으로 문제를 낸다. 토익 등 자격증은 받지 않았지만 영어시험을 별도로 시행했다. 특히 기술은 전공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낄 것이다.


특히 이번에 공식적으로 NCS 기반 면접을 시행했다. NCS 기반의 채용 자체가 구직자에게 완전히 낯선 제도는 아닐 것이다. 기존에 해 오던 것들과 NCS를 어떻게 매치하느냐가 회사나 구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