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채용형 인턴 40~50명 채용
NCS 덕에 3·4수생도 합격하더라
박정훈 대한주택보증 인사팀 대리
![[NCS 잡콘서트] ③ 대한주택보증, 4월 40여명 인턴 선발…NCS 전면 도입](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457565.1.jpg)
박정훈 대한주택보증 인사팀 대리가 NCS 채용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1월 채용공고를 내서 2015년 2월에 신입을 최종 선발했는데 우선 필기전형에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활용했다.
4월에 40~5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는 입사지원부터 면접까지 전부 NCS 기반 채용으로 교체된다. 채용형 인턴이며 전환율은 70~90% 정도다. 모든 채용이 완료되는 시기는 7월쯤이다.
스펙초월이라는 게 어렵게 느껴졌을 것 같다. 도대체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제시해주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스펙을 없애라고만 했지. 하지만 이번에 NCS를 도입하면서 오버 스펙은 없애고 적합 스펙을 찾을 것이다.
그동안은 전체가 우수한 인재를 우리 회사에 맞게 깎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모두 들어맞는 인재를 찾는과정일 것이다. 그래서 입사지원단계부터 우리 기관에 관심이 없다면 서류조차 쓰기 힘들 것이다.
이번에 구상하고 있는 것은 자기소개서에 YES와 NO를 도입해 NO가 많으면 합격하기 힘들게 만드는 방식이다. 즉 YES로 표시한 문항만을 종합해 자기소개서를 꾸리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1학년들의 경우 ‘무조건 대기업 가야지’라고 생각하면 실패한 것이다. 대신 ‘대한주택보증 또 주택관련해서 이런 것을 해야지’라고 준비해야 한다. 여러 가지 스펙을 쌓아봤자 회사에서 요구하는 것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또 자소서 평가의 오차를 줄이고자 지난번 채용 때 서류에서 100배수를 합격시켰다. 그 결과 시간선택제를 포함해 총 3200명이 건국대와 부산 본사에서 동시에 시험을 치렀다. 그리고 앞으로도 100배수를 합격시킬 예정이다.
또 이 회사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그래서 이런 관심을 전제로 신문을 읽고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쌓는 게 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대부분 궁금한 게 필기시험 유형일 텐데 우리 회사는 NCS 직무기초능력평가가 지문이 3장인 것도 있었다. 신문기사를 인용한 문제도 많았다.
이번에 NCS 채용을 도입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3수, 4수생도 합격하더라. 그 전에는 거의 들어오지 않았던 지원자들이다. 하지만 그 분야의 경력이나 관심이 더 쌓이다보니 오히려 유리해진 것 같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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