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 잡콘서트] ① 공기업 채용에 도입된다는 NCS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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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NCS로 공기업 입사하자'라는 주제로 NCS 잡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에는 600여 명의 취업 준비생이 참석, NCS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1부에선 '취준생을 위한 NCS 능력중심 채용설명회'라는 제목으로 NCS 도입 취지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NCS 잡콘서트] ① 공기업 채용에 도입된다는 NCS는 무엇?

12일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NCS로 공기업 입사하자' 잡콘서트에 600여 명의 취준생이 모여 NCS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했다. 허태혁 영상당담.



다음은 김진실 한국산업인력공단 표준활용팀장의 관련 강연을 정리한 내용이다.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는 국가직무능력표준을 뜻한다. NCS는 그동안 진행된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됐다.


최근의 스펙초월 채용방식은 명확한 평가기준이 없었다. 또 과거 채용방식에 비해 절차가 번거롭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 구직자를 오히려 힘들게 했다.


스펙초월 채용이 또 다른 스펙을 조장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최근 이러한 스펙초월 채용 흐름에도 불구하고 스펙 쌓기 열풍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NCS를 도입하게 됐다. 능력 중심 사회 구현을 위한 제도라고 보면 된다. 여기서 말하는 능력이란 일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직무 스펙을 뜻한다. 크게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 평가로 나뉜다.


직업기초능력은 직업인이 공통으로 갖춰야 할 능력이다. 10개 영역에 34개 하위영역으로 구성했다.


직무수행능력은 특정 전공에 따른 분야별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대분류 24개, 중분류 77개, 소분류 227개, 세분류 857개 등으로 체계화 돼 있다.


이 같은 능력 중심 채용을 통해 향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서류전형의 경우 기존엔 학력이나 가족사항 등 불필요한 내용을 기재해 왔었다.


반면 NCS 기반 능력중심 채용에선 직무관련성이 높은 사항을 우선 기재하게 된다. 아울러 인턴 근무경험 등 해당 직무에 필요한 능력 위주의 경험을 기술한다.


면접 또한 직무능력과 관련된 경험이나 업무수행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한 대처방법, 특정 직무관련 주제에 대한 의견 등을 듣는 구조화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NCS 잡콘서트] ① 공기업 채용에 도입된다는 NCS는 무엇?

12일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NCS로 공기업 입사하자' 잡콘서트에 600여 명의 취준생이 모여 NCS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했다. 허태혁 영상당담.



기존 채용 방식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업이 지원자 스스로에게 우수 인재임을 증명하도록 요구, 무분별한 스펙 경쟁을 유발해왔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기업이 직무별로 원하는 요건을 제시하면 지원자는 자신의 준비도를 증명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다. 즉 구직자는 특정 기업이 제시하는 필요 조건에 맞춰 자신의 능력이나 역량을 쌓아가면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직수수행과 무관한 스펙 쌓기에 열중, 비생산적 비용을 유발하는 등의 국가차원의 낭비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팀장은 "NCS 기반 서류전형에 도입될 입사지원서나 자기소개서에 대한 구체적 예시 등은 이 시간 이후 국가직무능력표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명확한 진로를 설정해 꼼꼼히 준비하길 바란다"고 설명을 마쳤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302개 전체 공공기관 채용에 NCS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