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빠르게 생겨났다 빠르게 사라진다. 직업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미래 직업을 예측하는 보고서도 쏟아지고 있다. 생소한 이름에 머리가 아파오지만, 이제 막 인생설계를 시작한 대학생들에게 이만한 길잡이도 없다. 고용노동부가 기획한 ‘창조산업 직업전망’에서 말하는 블루오션 직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블루오션 직업 15 - ⑤ 건설/교통







건설/교통 분야 블루오션 직업은?







건축물빌딩정보모델링(BIM)설계사

건축물의 탄생부터 철거까지


BIM은 3D 모델링을 통해 빌딩 공사를 예측하고 사전에 대비하여 좋은 품질의 건물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다. BIM설계사는 건축물의 수명주기에 따라 사전 설계, 시공, 유지관리, 폐기 업무를 담당하면서 건축물과 관련 된 모든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사전 설계과정에서 3차원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의 정합성을 살피고, 공법에 따른 시공 가능성을 검토한 뒤, 시공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에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건설회사나 건축엔지니어링회사의 설계 부서나 건축사무소 등에 취업한다. 관련 훈련 과정으로 빌딩스마트협회의 교육과정이 있다.









유비쿼터스도시기술자

안전하고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다


홈 네트워크로 회사에서도 집 안의 온도를 조절하고, 퇴근길에 강도를 만나면 전봇대의 비상벨을 눌러 경찰에게 연결하는 것처럼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도시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세상이 왔다. 유비쿼터스기술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형 첨단도시를 구현해낸다.

유비쿼터스기술자는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도시공학 기술을 융복합해 교통, 환경, 방범, 시설물 등 도시 관리를 효율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 유비쿼터스도시기술자 되려면?

정부에서는 U-City 석박사 과정 및 취업자과정 교육을 지원하고, 수료생을 대상으로 U-시범도시사업의 인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유비쿼터스도시협회에서 주관하는 U-City 인력양성센터 교육과정을 통해 직무 능력을 향상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 도시설계, 건축, IT, 인간 사회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융합적이고 통섭적인 역량을 갖춰야 한다.









도시재생연구원

쇠퇴한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다


스페인의 쇠퇴한 철강도시 빌바오는 구겐하임미술관 유치를 통해 수많은 관광객과 자본이 유입되는 문화도시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도시재생사업은 쇠퇴하고 낙후된 구도시를 대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물리적 정비와 함께 사회적, 경제적 재활성화를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일을 하는 도시재생연구원은 병들어가는 도시에 새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도시재생은 도시의 물리적 계획뿐만 아니라 사회계획 및 경제계획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건축이나 환경에 대한 지식은 물론 인문사회과학에 대한 관심도 요구된다.








글 장진영(인하대 문화경영 3) 대학생기자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