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체험기_국내

사무가구 주문품의 견적 진행에서부터 설계, 그리고 주문품에 관한 자료들을 사업장으로 보내는 작업은 퍼시스 영업개발팀에서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업무다. 주문품 가구란 카탈로그에 실려 있는 표준품 가구가 아닌 소비자 취향에 맞게 변경해 제작·의뢰한 가구를 말한다.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그에 대응하여 효율적인 업무해결 능력을 요한다. 의뢰된 제품의 디자인에 따라 소비자의 주문율도 달라지기 때문에 기업 매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Internship] 인턴십은? 몸으로 부딪치며 직접 느끼고 깨닫는 것!
지난해 10월, 나는 퍼시스 인턴사원에 합격해 사업장 현장실습 4주, 지원한 부서 실습 4주, 이렇게 총 8주간의 인턴생활을 거쳤다. 그리고 정식사원으로 발령받았다. 요즘 취업시장을 보면 인턴제도 실시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아마도 인턴 기간 동안 평가를 통해 기업이 필요한 인재상에 적합한 사람인지 확인하기 위함일 것이다. 일반적인 인턴생활은 담당 직원의 보조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규직 전환 기회가 주어지는 인턴십은 본 업무를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8주간 사업장과 배치 부서에서의 실습은 현재 내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가구산업은 제조업으로 분류된다. 제조업은 본사와 사업장 간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 때문에 8주 과정의 인턴생활 중 4주를 안성공장, 평택공장, 충주공장, 성남공장에서 보내도록 프로그램이 짜여 있다.

각각의 이론 교육을 받으며 공정을 이해하고 생산 라인에서 제품 제작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제품이 어떤 자재, 부품으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었다. 하루 일과가 끝난 후 실습일지에 일하면서 느꼈던 점과 개선했으면 하는 사항들을 기록했다.

팀장님, 공장장님이 실습일지를 검토한 후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개선사항은 적극 반영했다. 문제점을 찾아 해결 방안을 모색·작성하는 실습일지는 능동적으로 업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계기가 됐다. 사업장에서 실시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가구 제품을 이해하고 더 넓게는 제조업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습득할 수 있었다.

4주간 현장실습을 마친 후 지원한 부서에서 4주간 실습을 시작했다. 이 시기는 본 업무에 임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기본적인 제품 지식, 도면 활용법, 주문품 가구의 제작과정 등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고,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인턴 프로그램 중 하나인 PT 발표를 준비했다.

주제는 ‘주문품 업무의 개선방안’이었다. 선배들의 도움으로 기본적인 업무 프로세스, 실무자 입장에서 현재 업무의 문제점 등 업무 관련 내용을 더욱 심도 있게 알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
[Internship] 인턴십은? 몸으로 부딪치며 직접 느끼고 깨닫는 것!
‘백문이 불여일견’. 현장에서 몸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와 닿았던 말이다. 인턴사원의 궁극적인 목적은 ‘실제로 체험하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참여해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이론으로는 배울 수 없었던 것, 습득하기 어려웠던 것들을 직접 체험해보며 스스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창 시절 기업들의 다양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활용해 실무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적성을 찾으라고 조언하고 싶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적성 분야가 실제로 체험해본 후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지 이력서에 한 줄 더 적기 위한 인턴십이 아닌 자신의 적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실무를 익힐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라. 인턴십은 자신의 적성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