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Click Best 5] 이보다 황당할 순 없다! 별별 면접 경험담
채용 시험의 하이라이트는 면접. 기업과 구직자가 서로를 탐색하며 얼굴을 맞대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원자가 ‘약자’일 수밖에 없는 이 시간, 답하기에 난감한 질문이나 주문을 던지는 면접관이 적지 않다.

때로 불쾌한 경험이 되기도 하는 ‘황당 면접’의 순간이다. 선배들은 어떤 면접 경험을 갖고 있을까. 취업 커뮤니티 ‘취업뽀개기’에서 가장 많은 클릭 수를 기록한 별별 면접 경험담에 귀를 기울여보자.

1. 현장 면접 미션은 화장실 변기 닦기

면접 과정 중에 회사 영업점 한 곳을 방문했어요. ‘현장을 둘러보러 가는구나’ 짐작하면서 20여 분 차를 타고 이동했답니다. 영업점에 도착하자 “입사지원자들을 테스트하겠다”며 이름을 부르더군요.

그런데 미션이 화장실 청소! 첫 번째 입사지원자가 화장실 청소를 하러 가고 나머지는 멍하니 앉아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지나 먼저 나갔던 지원자가 돌아오더니 “양말을 벗고 가는 게 좋겠다”는 충고(?)를 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제가 불려간 곳은 1층 옥외 남자 화장실이었습니다. ‘지금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하며 수없이 고민했지만 결론은 ‘수험생의 본분을 다하자’. 한겨울 얼음처럼 찬물과 세제, 수세미가 주어졌지만 구석구석 밀었답니다. (클라**)

2. 4시간 동안 나 홀로 면접

반도체 회사 해외영업직에 서류 통과 후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대기시간도 없고 다른 면접자도 없었습니다. 무려 4시간 동안 나 홀로 면접을 봤지요. 처음 1시간 30분은 어떠한 상황을 주고 그 문제 해결책을 각각의 담당자가 한글, 영문으로 제시하더군요.

다음 1시간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설치와 관련된 분야를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집중력 테스트가 이어지고, 마지막엔 사장님이 직접 이력서에 관한 내용과 여러 사업에 대한 질문을 던지더군요. 입 안이 바짝 타올랐습니다.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이 세상 면접 중에 가장 인텐시브(intensive)한 면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ll2***)
[Hot Click Best 5] 이보다 황당할 순 없다! 별별 면접 경험담
3. 찬밥, 더운밥 가릴 때?

식사 면접 들어보셨나요? 입사지원자들에게 자리를 배정한 후 각자 앞에 놓인 공기밥과 함께 뷔페식으로 차려진 반찬을 개인 접시에 덜어서 먹으라고 했습니다. 식사가 시작되고 밥그릇의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그 속엔 차디차게 식은 설익은 밥이 들어 있더군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순간이었지요. 먹는 걸로 장난친 적 없는 저는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바로 면접관에게 밥을 교환해줄 것을 요구했어요.

면접관은 황당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더군요. 내심 ‘떨어졌구나’ 짐작이 됐지만, 그 처사가 괘씸해서 끝내 따뜻한 밥(?)으로 바꿨습니다. 꾸역꾸역 한 그릇을 비우고 제일 먼저 면접장을 나왔습니다. (bad***)

4. 체력은 국력? 체력은 필수 스펙!

간단한 인성 면접을 마치고 입사지원자들을 태운 차가 근처 공원으로 향하더군요. 영업, 마케팅 분야 지원자를 대상으로 체력 테스트를 한다고 했습니다. 해당 분야에 지원하지도 않았는데 이게 웬 날벼락인가 했지요.

공원을 네 바퀴나 돌았습니다. 아니, 뛰었다는 표현이 맞겠군요. 거의 5km 거리였습니다. 넥타이 매고 뛰는 사람들이 신기한 듯 구경꾼이 많더군요. 도망도 가지 못하고 그냥 달렸습니다. 등산 면접도 있다던데, 그게 나을 듯싶었어요.

일본에서 많이 하는 면접이라는데, 이를 통해 체력 외에 어떤 부분을 평가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열심히 뛰고 또 뛴 면접이었습니다. (bsj***)

5. 면접장에서 대장금으로 변신~

처음으로 경험한 면접이 요리 면접이었습니다. 주재료가 공개되고 면접 순서가 안내된 후 조별로 요리가 시작됐습니다. 우리 조는 고기 완자를 만들었습니다. 요리 솜씨보다 협동심,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평가한다고 하더군요.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사내 카메라가 다가왔습니다. 긴장했지만 인터뷰에 응하고 계란을 푸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요리를 완성한 후에는 요리에 대해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했습니다.

두둥! 완성된 요리를 들고 면접장으로 입장했더니 10명이 넘는 면접관이 앉아 계시더군요. 또다시 카메라 등장! 우리가 만든 요리는 ‘짜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그래도 중요한 건 요리 솜씨가 아니라 협동심이었어요. (크리스****)


>>자료제공 : 취업커뮤니티 취업뽀개기 cafe.daum.net/breakj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