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내용

[일자리 찾아 세계로 가자] 교육·알선 등 국비로 지원…정부가 팍팍 민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글로벌 청년 리더 10만 명 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2013년까지 5년간 5만 명의 젊은이를 해외 일자리로 보낸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인력본부 해외취업국에서 주도하고 있다.

정부의 해외취업 지원사업은 교육부터 일자리 알선, 경제적 지원까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분야는 크게 알선과 연수 분야로 나눠진다.


언어·직무 능력 갖춘 경력자- 해외 일자리 연결

구인 요청을 한 기업과 조건이 맞는 지원자를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해당 분야 경력자나 언어 및 직무 능력을 갖춘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서류 심사에서부터 면접까지 채용에 필요한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대개 최소 2~3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며 외국어 실력 및 직무 능력은 연봉과 비례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일자리 찾아 세계로 가자] 교육·알선 등 국비로 지원…정부가 팍팍 민다
알선 사업의 프로세스는 ▷기업 및 정부의 구인 요청 접수 ▷해당 기업의 정보 조회 ▷월드잡을 통한 지원자 모집 ▷지원자 면접 지원 ▷채용 결정 ▷근로계약서 체결 및 비자 발급 ▷출국으로 이루어진다.

알선을 받아 해외취업을 할 경우 특히 주의할 점은 비자 발급은 지원자에 따라, 또는 대상 국가에 따라 요건과 발급기간이 다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취업이 결정됐다고 해서 기존에 다니고 있는 회사를 성급하게 그만두거나 신변을 정리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보통의 경우 채용이 결정되고 비자 발급까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2년까지 걸린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을 위해 월드잡 홈페이지에 채용정보를 연중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0년 10월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해외취업 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박람회에는 30개국의 200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틀 동안 박람회장을 찾은 사람만 3만 명에 육박했고, 이 가운데 4600명이 실제 취업을 위한 면접을 보았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구직자가 관심을 보여 해외취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연수생에 평균 400만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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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이 진행하는 해외취업 연수사업은 미취업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해외 일자리를 얻고 싶지만 언어나 직무 능력의 향상이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국가 지원으로 직무 교육과 어학 교육을 받는다는 게 특징이다.

연수과정은 해당 국가의 취업 동향에 따라 직종별로 개설된다. 직종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직무 교육 60%, 어학 교육 40%로 이루어진다. 연수 수료 후에는 해외취업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현재 연수과정은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미국, 싱가포르 등 10여개 국가에 무역·비즈니스, 한국어 강사, 주얼리 디자인, IT, 어린이 보육(child care), 접객(hospitality)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돼 있다.

해외취업 연수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평균 400만 원 정도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가고자 하는 국가와 직종이 정해졌다면 월드잡→연수정보에서 해당 연수과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특히 인터넷에는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나 모집공고가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지원을 결정할 때는 공단과 고용노동부에 등록된 연수기관에 문의해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또 연수기간, 개인부담금, 연수교육 과정 등 기본 정보도 체크해야 한다.

해외취업을 위한 연수를 받기 위해서는 일정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첫째, 구인 업체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갖춘 29세 이하 미취업자다. 단, 구인 업체가 내건 조건이나 취업 가능성을 고려해 연수과정별 30% 범위 내에서 30세 이상 선발이 가능하다.

명심해야 할 것은 대학 재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이다. 둘째, 해당 국가의 취업 비자 발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셋째, 공단이 지원하는 해외취업 연수과정에 수강한 사실이 없어야 한다.

2011년에는 연수과정이 더욱 보강될 예정이다. 대상 분야나 국가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대학 졸업 예정자들에게는 이 연수 프로그램이 해외취업을 위한 준비 단계가 될 수 있는 만큼 관심을 둘 만하다.

글 전우성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연수팀 대리│사진 한국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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