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이 새로운 베스트 프렌드를 만났다
속보입니다.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 파운데이션이 단짝인 스펀지와 결별했다는 소식입니다. 사건은 파운데이션이 메이크업 도구계의 새 얼굴 에어 퍼프를 만나면서 시작됐습니다.예전부터 브러시와 자주 만나는 것이 목격되긴 했지만 스펀지와의 만남을 정리하진 않은 상태였는데요, 도대체 어떤 치명적인 매력이 있기에 스펀지와 결별까지 선언했는지 자세한 소식을 전합니다. 퍼프계의 새바람 에어 퍼프 등장
화장을 할 때 파운데이션을 무엇으로 바르는가. 브러시? 스펀지? 손? 얇고 매끈하게 바르려면 브러시를, 커버력을 높이려면 스펀지를 사용하는 것이 정석. 그런데 요즘 얇고 매끈하면서 커버력 좋은 파운데이션의 새로운 친구가 나타났다.
본사 품절로 한동안 구하기 힘들었고 지금도 날이면 날마다 있지 않아 한 번 살 때 여러 개를 쟁여놓는다는 에어 퍼프. 무엇이 에어 퍼프를 그렇게 ‘핫’하게 만들었는지 제대로 살펴보자. 에어 퍼프란 무엇인가
에어 퍼프는 본래 아이오페 에어쿠션 선블록의 내용물로 출시됐던 것인데 에어쿠션 선블록뿐 아니라 비비크림, 파운데이션, 일반 선크림, 심지어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도 그 효과가 탁월하다는 입소문이 나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얇게 발리고, 밀착력 있고, 커버력 좋고, 이밖에도 에어 퍼프 예찬론자들이 말하는 장점은 무궁무진한데 그중에서도 별 5개의 극찬을 받는 것은 다름 아닌 물광 효과. 소문에 따르면 매트한 파운데이션을 발라도 촉촉한 물광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가장 ‘핫’하다는 에어 퍼프, 지금부터 꼼꼼히 따져보자. 외모는 어때?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두 종류의 에어 퍼프. 이니스프리의 퍼프가 아리따움 퍼프에 비해 크기가 약간 작다. 두 회사 모두 제조원이 같기 때문에 어느 것이나 사용해도 효과는 똑같다. 손잡이가 달린 앞면은 여타의 파운데이션용 퍼프와 다를 바 없다.
에어 퍼프의 뒷면은 파란색으로 돼 있다. 재질은 폴리우레탄 100%로 일단 눈으로 보기에도 매끈하고 쫀쫀하다. 60배 확대 사진으로 비교해 보니 단면의 조직이 일반 퍼프에 비해 밀집해 있었다. 매끈하게 발리고 광을 내는 에어 퍼프의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다.
우선 표면이 매끄러워 굴곡 있는 얼굴에도 뭉침 없이 얇게 발린다. 또한 조직이 미세해 파운데이션 속 수분을 빠르게 빨아들이지 않아 그만큼 얼굴에 수분이 많이 공급된다. 에어 퍼프의 겉모양과 원리를 알아봤으니 이제 직접 효과를 검증해볼 차례다.
TIP 에어 퍼프 이렇게 빨아야 제대로다
거의 완벽한 피부 표현을 자랑하는 에어 퍼프의 치명적 단점은 바로 세탁이 어렵다는 것. 빨아도 빨아도 파운데이션 물이 나온다는 에어 퍼프, 어떻게 빨아야 제대로일까. 브러시 세척액과 클렌징 오일로 직접 빨아봤다.
먼저 브러시 세척액은 세척도 잘되지 않을뿐더러 퍼프가 세척액을 빨아들이는 양이 많아 경제적으로도 꽝. 다음은 클렌징 오일. 클렌징 오일을 퍼프에 묻혀 조물조물해주면 금세 파운데이션이 녹아 원래의 파란색을 되찾는다.
하지만 물로만 헹구면 기름기가 잘 안 씻겨나가니 꼭 클렌징폼을 사용할 것. 이때 너무 힘을 주어 빨면 퍼프가 찢어질 수 있으니 적당히 힘을 줘 비비고 말릴 땐 수건으로 돌돌 말아 꾹 눌러 물기를 제거하자. 진행 변정은 객원기자┃사진 서범세 기자┃모델 박지혜┃제품협찬 ARITAUM(080-023-5454)·INNISFREE(080-380-0114)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