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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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는 200여 개 국가에 3만5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연매출 15조 원을 올리는 대표적인 광학 전문 기업이다. 글로벌 기업이면서도 현지화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 가을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올림푸스 한국’은 카메라로 유명하지만 의료사업도 매우 활발해 국내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내시경의 90% 이상은 올림푸스 제품이라고 한다.

올림푸스 한국은 지난 4월 서울 삼성동에 신사옥 올림푸스타워를 준공했다. 본사의 영향을 많이 받아 독자적인 기업 입지가 축소될 수밖에 없는 글로벌 기업의 현지법인으로 사옥을 건립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한다.

일본 본사와의 두터운 신뢰가 바탕이 되어 철저한 현지화가 되지 않으면 힘든 일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외국계 기업 1만6000여 개 중 사옥을 갖고 있는 외국계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상대방 배려할 줄 아는 열정 가진 인재

올림푸스 한국을 설립하면서 방일석 대표가 일본 본사에 요구한 조건이 세 가지 있었다고 한다. ‘지사가 아닌 현지법인일 것, 인사권 등 독립성을 보장해줄 것, 한국에서 발생한 이익은 재투자할 것.’ 한국에 토착화된 최초의 외국계 기업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그렇게 현지화 정책을 성공적으로 실현해 자체적으로 모든 마케팅과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으며, 인력을 선발하는 일도 자유로운 편이라고 한다.

올림푸스 한국 측은 열정과 전문성 있는 인재를 원한다고 밝혔다. 조직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열정이 있어야 하고 ‘주어진 일’을 가치 있게 해결하려는 자세가 인재의 첫 번째 덕목이라고 꼽았다. 면접에서는 나만의 특화된 전문성과 관심, 자신감을 우선으로 내세우는 것이 좋다.

또한 상대에 대한 배려를 중시한다. 업무 역량이 제아무리 뛰어나도 나눌 줄 모른다면 조직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푸스 한국 하반기 채용공고 디자인에 사용된 무지개 이미지도 서로 다른 개성의 조화를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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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한국(Olympus Korea) 개요

● 설립일 : 2000년 9월 20일
● 대표이사 : 방일석
● 직원수 : 400명
● 주요 사업 분야 : 광학을 기반으로 한 영상사업부문 (디지털카메라 분야 등) 의료사업부문(의료 내시경 분야 등)
● 자회사 : ㈜비첸, 올림푸스한국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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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승갑 올림푸스 인재전략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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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신입사원 채용 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점은?

A 글로벌 기업이다 보니 국제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점은 프로페셔널 마인드와 사업적인 마인드다.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를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들을 시행할 수 있는 ‘열정’을 갖고 있는지, 그 열정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끈기’를 갖고 있는지다.

Q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는?

A 공채는 인턴과 8월 졸업자 대상으로 한다. 인턴을 포함해서 30명 정도 예상하고 있다. 인력은 여유 있게 뽑는 편이다. 100명이 지원했는데 100명이 다 우수하면 모두 채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채용을 인턴십 위주로 전환하고 있다. 그래서 하반기 공채인원은 유동적이다. 올 하반기 채용부터는 캠퍼스 리쿠르팅 등 본격적으로 발로 뛸 생각이다.

Q 다른 기업과 차별되는 인사 제도가 있다면?

A 채용된 인원에 대해 어떻게 커리어를 쌓게 해줄까를 고민한다. 또한 인재 육성, 휴먼캐피털이라고 해서 교육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한다. 자신의 ‘맨파워’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들 열정적으로 임한다. 이런 교육은 생존지수를 높여준다. 일본 본사로 최대 1년까지 파견 나갈 수 있는 ‘지역 전문가 제도’도 있다.

Q 인턴십은 어떻게 활용되는지?

A 인턴으로 입사하면 일일 레포트를 제출해 인사평가를 받는다. 단순하게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후배 간 대화의 장도 활발하다. 앞으로 인턴십을 점차 확대할 것이다. 올 상반기에 25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 3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상미 기자 hsm@hankyung.com│사진 김기남 기자 kn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