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을 떠올렸을 때 머릿속을 스치는 이미지 중 하나는 붉은색의 나비 한 마리.
바로 SK그룹의 CI다. SK는 행복경영 이념과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행복날개’로 형상화하고 대표 사업 분야인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반도체를 두 날개 모양으로 담아냈다.
이렇듯 SK는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를 넘어서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SK그룹에 대한 정밀 분석을 위해 SK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고, 총 81개 계열사(2013년 말 기준) 중 주요 23개 계열사에 대해 정리했다.
001-10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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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_지원자 필수 소양-SK 정밀 분석] SK 계열사 한눈에 이해하기
[COVER STORY_지원자 필수 소양-SK 정밀 분석] SK 계열사 한눈에 이해하기
SK의 역사
▶ 맨손의 창업기(1953~1961)
1953년 선경직물 창립 :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선경직물을 창업하면서 SK의 역사가 시작됐다.


▶ 패기와 지성의 만남(1962~1974)
1962년 국내 최초 홍콩에 직물 수출 : 국내 최초로 홍콩에 인견직물을 수출해 섬유수출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1973년 ‘장학퀴즈’ 첫 방영 : 선경이 스폰서가 된 MBC TV ‘장학퀴즈’ 프로그램이 방송을 시작했다.


▶ 10대 그룹으로 도약(1975~1980)
1978년 국내 최초 폴리에스터 필름 개발 : 선경화학(현 SKC)이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1979년 SKMS 정립 : SK 고유의 경영관리체계인 SKMS를 체계적으로 정립·제정함으로써 SK의 경영 근간을 마련했다.

1980년 유공 인수 :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 인수에 성공, 재계 5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 수직계열화의 완성(1981~1991)
1989년 SUPEX추구법 정립 : SKMS를 효율적으로 추구하고 글로벌 시대의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SUPEX추구법을 정립했다.

1991년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 완성 : 울산 CLX 내에 9개의 신규 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수직계열화가 완성됐다.


▶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의 두 날개(1992~1997)
1994년 한국이동통신 경영 참여 :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에 최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며 첨단 정보통신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 SK의 이름으로(1998~)
1998년 SK 새 CI 체계 도입 :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기업의 위상을 갖추고자 1998년에 CI 교체작업을 완료하고 SK의 이름으로 거듭났다.

2007년 지주회사 출범 :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인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경영 효율성과 재무 건전성을 한층 제고했다.

2011년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종합화학 출범 : SK에너지가 SK이노베이션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석유사업 및 화학사업을 물적 분할해 각각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2009년)를 설립했다.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 : SK가 하이닉스를 가족으로 맞이해 SK하이닉스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를 통해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에 이어 ‘반도체’라는 제3의 성장축을 구축했다.

2012년 수출 600억 달러, 수출 비중 74% 돌파 :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연간 수출 규모 600억 달러를 돌파, 이는 2012년 한 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5950억 달러)의 10%가 넘는 수치이다.

2013년 ‘따로 또 같이 3.0’ 출범 : 각사 이사회를 중심으로 자율책임경영을 통한 ‘따로’를 추진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최고협의기구인 SUPEX추구협의회와 산하 위원회에 자율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성장과 지속적인 안정을 ‘함께’ 추구했다.



01 HOLD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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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지주회사
SK주식회사

사업 분야 : 비금융 지주회사
취급 품목 : 지주회사
설립일 : 1962년 10월 13일
종업원 수 : 108명(2014년 3월 기준)
매출액 : 111조777억 원(2013년 기준)

SK주식회사는 SK그룹의 지주회사로서 SK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SK그룹은 2013년부터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맞추어 ‘따로 또 같이 3.0’을 새로운 경영체제로 도입했다. 각 관계사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자율·책임 경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그룹 차원의 주요한 협의는 각 관계사 CEO가 참여하는 SUPEX추구협의회와 산하 위원회를 통해 이루어지는 형식이다. SK주식회사는 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이러한 의사결정체계의 정착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경영체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SK주식회사는 에너지/화학, 정보통신/반도체, 마케팅/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사업 자회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밸류(Value) 중심의 안정과 성장 추진’을 목표로 삼고, 과거 관리 중심의 지주회사 역할을 넘어 시장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의 전략적 투자를 실행, 보유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SK만의 가치관이자 고유의 기업문화인 ‘SK Values’를 실천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SK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핵심 무형 자산인 SKMS(SK Management System), SK People, SK Brand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 이를 실제 경영에 적용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SK주식회사는 창의와 혁신을 실천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가치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 박해나·김은진·이동찬 기자|사진 한국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