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아르바이트 계절이 다가왔다. 지원자의 직무 관련 경험이나 다양한 사회 경험 등을 채용 시 눈여겨보는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알바 선택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저학년 땐 ‘돈을 얼마나 주는지’가 알바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학년이 높아질수록 ‘이력서에 어떻게 적을지’, ‘직무 경험은 얼마나 쌓을 수 있을지’ 등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다. 알바를 하는 학생들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알바 관련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으므로, 알바를 선택할 때는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Focus on] 알바의 계절, 알바道부터 깨우치자
편의점 알바
“포스(POS,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 누르기 전에 신분증부터 확인”

편의점 알바는 통상 오전·오후 ·야간 3교대로 이뤄진다. 주로 오전은 한가한 편이고 오후에는 학생들이 많아 특정 제품(술, 담배 등) 판매 시 신분증 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야간에는 매장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진상고객도 많은 편이고, 새 제품이 입고되기도 하므로 상대적으로 일이 많은 편이다.

외딴 곳에 위치한 매장의 경우는 강도에도 대비해야 한다. 제품의 유통기한을 점검해 날짜가 지났거나 임박한 물건은 미리 폐기하는 등 제품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주유소 알바
“디젤차와 휘발유차 구분할 줄 알지?”

휘발유차와 디젤차가 구분이 안 된다면 아예 고객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 낫다. 간혹 혼유(混油)하는 바람에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짧은 시간에 고객을 대응해야 하는데 차량 안의 쓰레기를 버려달라고 하거나, 창문만 빼꼼히 열고 카드를 내밀어 결제해달라거나 하는 등 예상 밖의 고객들이 있으니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주유소에 따라 알바생들은 실내에 들어가지 않고 여름이나 겨울에 고객이 오지 않아도 밖에서 기다리기도 하므로, 가능하다면 근무환경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음식점 알바
“보건증 제출은 필수”

음식점이나 제과점 등 음식을 판매하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검사증(보건증)을 제출해야 한다. 검사증을 제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속에 걸릴 경우 사업자는 물론 알바생 개인에게도 벌금이 부과된다. 카운터를 보거나 배달만 하더라도 보건증 제출은 필수다.


패스트푸드 알바
“처음부터 잘하긴 힘들어”

교육기간은 보통 3~7일이다. 고객이 많은 매장의 경우 말과 행동을 빨리 해야 하고 주문한 제품이 하나라도 빠지지 않도록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문을 받을 때 잘 기억해야 하고, 먹고 가는지 포장인지를 확실히 구분해야 한다.

교육 때와 현장에서의 일이 천지 차이겠지만 처음부터 잘 하지 못한다고 좌절하지 말고 선배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시작하는 것이 답이다. 서비스업이다 보니 아무리 힘들어도 친절한 서비스 매너는 잊지 말아야 한다.
[Focus on] 알바의 계절, 알바道부터 깨우치자
글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