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2

개강 때 의기는 어디로 가고 슬슬 집 - 학교 - 집 코스가 따분하게 느껴질 터. 어디론가 멀리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당일치기도 감지덕지. 시간 없다는 이유는 둘째치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되니 ‘여행’이란 단어 자체가 사치인 상황. 이럴 땐 가까운 데서 돌파구를 찾아보자. 바로 자신이 사는 지역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가장 많은 이가 살고 있는 서울, 그중에서도 ‘알지만 몰랐던’ 구석구석으로 낭만적인 여행 떠나기. 그곳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도 함께 데려가기.
[5월 화끈하게 즐기기] 음악과 함께 봄소풍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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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낙산공원
& 윤종신 11집 ‘동네 한 바퀴’ ‘야경’


혜화역에 위치한 낙산공원은 대학가의 낭만을 간직한 곳이다. 유명한 마로니에 공원과 천사 날개가 그려진 이화동 벽화마을도 가까워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딱 좋다. 특히 밤의 낙산공원은 낮과는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고요하고 잔잔한 느낌을 주는 게 남산타워에서 보는 야경과 확연히 구분되는 감흥을 준다.

MUSIC Q! 높은 곳에 올라 야경을 보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듯한 특유의 가사가 돋보이는 윤종신의 ‘야경’
[5월 화끈하게 즐기기] 음악과 함께 봄소풍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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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한강공원
& 베란다 프로젝트 1집 ‘Day Off’ ‘Bike Riding’

고속터미널역에서 내려 10~15분 정도 걸으면 반포 한강공원에 도착한다. 여의도 한강공원보다 이용객이 적어서 조용히 앉아 강을 바리보기에 좋고, 산책이나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다. 반포대교 밑 잠수교에는 차도 외에 자전거 라이더를 위한 전용도로도 있다. 밤이 되면 반포대교 측면에서 음악과 함께 무지개 분수쇼가 펼쳐진다.

MUSIC Q! 경쾌한 멜로디와 김동률 특유의 음색, 이상순의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베란다 프로젝트의 ‘Bike Ri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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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길 & 메이트 ‘Play OST’ ‘그대 때문이죠’

시청역 옆 덕수궁 돌담길부터 이어지는 정동길은 서울 중심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다. 편안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서울시립미술관, 퇴계 이황 집터, 정동교회, 정동극장, 신아기념관, 이화박물관, 구세군중앙회관 등 오래된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다.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설명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정동교회 맞은편에는 작곡가 이영훈의 기념비가 있는데, 이문세가 부른 ‘광화문 연가’의 가사가 새겨져 있다. 가을·겨울엔 쓸쓸한 거리의 대명사이지만, 봄에는 화사하고 따뜻한 길이다.

MUSIC Q! ‘Play’라는 영화의 삽입곡으로, 달달한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메이트의 ‘그대 때문이죠’
[5월 화끈하게 즐기기] 음악과 함께 봄소풍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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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 하림 2집 ‘Whistle In A Maze’ ‘위로’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 자하문 방향의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부암동에 도착한다. 청와대 옆을 지나 어슬렁 걸으면 30~40분 걸린다. 2007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시작으로 유명해진 부암동에는 카페나 식당만 있는 게 아니다. 4소문 중 유일하게 보존돼 있는 창의문, 흥선대원군의 별장인 석파정, 도롱뇽이 사는 백사실계곡, 서울미술관 등 볼거리가 많다. 세련된 거리가 아니라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정겨운 동네가 좋다면 마음에 쏙 들 곳이다.

MUSIC Q! 힘들고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가사와 덤덤한 보컬이 인상적인 하림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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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 유희열 소품집 ‘여름날’ ‘공원에서’

서울숲은 어린이대공원, 한강공원 등 서울의 다른 대형 공원에 비해 방문객이 상대적으로 적다. 얼마 전 분당선 서울숲역이 개통했지만 한적한 분위기는 여전하다. 교통 편리하고 한강과 잘 꾸며진 공원 시설을 만끽할 수 있으니 연인들에게는 최적의 놀이터 아닐까. 아늑한 동네 공원 같은 느낌을 즐기면서 작은 호수와 각종 테마공원 등 다양한 시설도 다 둘러보자.

MUSIC Q! 피아노와 하모니카 그리고 바이올린과 첼로의 선율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연주곡 유희열의 ‘공원에서’



5월엔 이 음악이 갑(甲)!
봄을 봄답게 만드는 ‘음악다운 음악’
글 박나영 대학생 기자(충남대 재료공학 4)

가요
[5월 화끈하게 즐기기] 음악과 함께 봄소풍 가기
그대 - 브라운 아이드 소울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네 남자가 전하는 달콤한 고백송. 정통 발라드를 주로 부르는 그룹이지만 ‘그대’는 다르다. 사랑을 시작하는 당신의 봄을 더욱 눈부시게 만들어줄 사랑의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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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솔솔 - 제이 레빗
‘날씨는 좋고 점심도 먹었고 할 일은 많은데 잠은 솔솔 쏟아지고~’ 혹시 지금 당신의 모습과 같진 않은가? 햇살이 따사롭고 나른한 봄날의 오후에 꼭 어울리는 노래다. 보컬의 달달한 목소리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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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Day - 어반 자카파
모처럼 느낌이 좋은 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당신에게 딱 어울리는 곡. 경쾌하면서 잔잔하게 사랑을 노래하는 그들의 목소리가 좋다면 ‘Just A Feeling’ ‘커피를 마시고’도 함께 감상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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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나, 설레임 - 어쿠스틱 콜라보
짝사랑 중이라면 ‘그대와 나, 설레임’을 듣는 순간 가슴이 두근두근 뛸 것이다. 멜로디도 가사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곡. 이 노래로 고백할 용기를 얻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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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버스 안에서 - 곰PD
일과를 마치고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집으로 가는, 어느 봄의 저녁을 노래하는 곡이다. 음악적 기교 없이 잔잔한 멜로디와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듯한 보컬의 목소리가 더욱더 이 노래를 돋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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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벚꽃 그리고 너 - 에피톤 프로젝트
가사가 없는 피아노 연주곡. 잔잔한 봄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좋다. 하얀 벚꽃 잎이 흩날리는 길 한복판에 서 있는 듯 몽환적인 기분을 선사할 것이다. ‘미뉴에트’ ‘봄의 멜로디’도 함께 즐겨보길.





POP
[5월 화끈하게 즐기기] 음악과 함께 봄소풍 가기
Speak now - Taylor Swift
딱히 봄을 노래하는 곡은 아니지만 테일러 스위프트의 맑고 고운 음색과 경쾌한 멜로디가 기분 좋은 봄날을 보내고 싶은 당신을 만족시켜 줄 것이다. 혹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노래를 듣고 당장 고백할지도 모르니 조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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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together - Jack Johnson
통기타 소리와 잭 존슨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매우 잘 어울리는 곡이다. 한가한 오후, 야외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기회가 생긴다면 이 노래를 찾아볼 것. 당신의 휴식을 더욱더 달콤하게 만들어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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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I love you best - Big Baby Driver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OST로 쓰인 곡. 감미로운 보컬의 목소리가 따스한 봄 햇살을 더욱 눈부시게 한다. 비슷한 느낌의 곡으로 MYMP의 ‘Say you love me’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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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ck me into love - Lenka
렌카! 때 묻지 않은 맑은 목소리를 가진 그녀는 누구보다 봄에 잘 어울리는 가수다. ‘Shock me into love’ 외에도 ‘The Show’ ‘Everything at once’ 등 그녀의 유명한 노래도 봄에 듣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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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the way you are - Bruno Mars
매력적인 보이스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브루노 마스의 데뷔 싱글 곡이다. 순수한 사랑을 노래하는 이 청년의 모습을 떠올리면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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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of love - Mika
“The origin is you, you are the origin of love.” 푸르른 나뭇잎 사이로 들어온 햇살을 맞으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는 모습이 그려질 것이다. 밝고 경쾌한 멜로디가 발걸음까지 가볍게!


글 정지웅 대학생 기자(경희대 체육 3)│사진 장혜영 대학생 기자(상명대 시각디자인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