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 누구나 한 번쯤 울적한 때가 있다. 날씨는 쌀쌀해지고 낙엽이 떨어지니 어떤 강심장이라도 ‘센치한’ 순간을 피할 수 없는 것. 그래서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 것일까. 사람들 와글대는 대형 서점 말고, 노트북으로 가야 하는 온라인 서점 말고, 센치한 감성으로 책장을 넘겨볼 수 있는 헌책방으로 가을 여행 한번 떠나보자.
[헌책방 로드] 센치한 감성 가득한 그곳 헌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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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서점이다. 음반, 도서, DVD 등 대형 서점과 크게 다를 것 없는 구색을 갖추고 있지만 딱 한 가지 다른 것이 있다면 바로 저렴한 가격. 책의 상태에 따라서 상·중·하로 가격이 결정되며 거의 정가의 반값 이하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진열이나 정리가 잘돼 있어서 원하는 책을 찾기 쉽고, 검색 툴도 마련돼 있다. 헌책방의 이미지를 깨는 21세기형 헌책방인 셈.

주소: 강남점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4-6 스타플렉스 B1층, 신촌점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31-39, 종로점 서울시 종로구 종로2가 71-2 B1층
연락처: 1544-2514
서점 운영시간: 월~일 오전 9시 30분~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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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이름 그대로 이상한 책방이다. 분명 헌책방인데 가끔 전시회와 공연도 한다.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좋은 사람들과 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유럽의 ‘살롱’과 같은 공간이라고 할까. 그래서 ‘이상한’이라는 이름이 묘하게 잘 어울린다. 이곳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재를 꾸민 윤성근 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주인이 직접 발품을 팔아 ‘진짜 좋은 책’만 판다고. 신비로운 그 세계로 책을 읽으러 떠나는 것은 어떨까.


주소: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89-2 B1층
연락처: 070-7698-8903
서점 운영시간: 오후 3시~11시 ※화요일, 국경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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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코스모스북

코스모스북은 1950년에 설립돼 3호점까지 낸 역사가 있는 전통의 헌책방이다. 현재는 1, 2, 3호점을 통합해 규모를 확장했다. 크기가 커진 만큼 다양한 종류의 도서를 확보하고 있다. 이곳저곳 가득 쌓여 있는 책 양과 규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

주소: 대구시 중구 남산동 651
연락처: 053-253-8311
서점 운영시간: 월~일 오전 9시 30분~오후 8시 30분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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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헌책방

아름다운 가게에서 운영하는 헌책 가게다. 명사 컬렉션, 시민 씨앗 도서 서가, 출판사 양사 추천 서가 등으로 구분이 돼 있는 게 특징이다. 책장의 책들은 분야별로 정리가 돼 있으며 신간도서는 앞쪽에 따로 마련돼 있다. 먼지 풀풀 날리는 헌책방 느낌은 아니어도 기분을 살릴 수 있도록 추억의 LP판과 만화책도 한구석에 진열돼 있다. 느긋하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좋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139번지
연락처: 02-765-6004
서점 운영시간: 월~토 오전 11시~오후 7시, 일 오후 1시~5시 ※명절, 국경일 휴무


헌책방 200% 활용하려면
전공과목&교양과목 서적 반값에 사기
집에 읽지 않고 묵혀두는 책이 많다고? 헌책방에 팔면 돼!


글·사진 최새롬 대학생 기자(한양대 국어국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