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함께

취업이 인륜지대사(?)가 되어버린 시대. 좀처럼 열리지 않는 취업문 앞에 구직자들은 좌절한다. 힘겨운 구직의 길에서 취업준비생을 울리는 최고의 ‘방해꾼’이 있다면 무엇일까. 엄친아 친구부터 갓 사귄 애인까지… 예측 불허 취업 방해꾼에 대한 사연을 모았다.
[Hot Click Best 5] 내 발목 잡는 취업 방해꾼
1 영어 때문에 못 살아

너도 나도 900! 요즘 취업 시장에서 쓸데없이 고공 행진하는 스펙 중 하나, 토익 성적이다. 이놈의 영어만 아니면 갈 곳도 많고 몸값도 두 배는 더 올릴 수 있을 텐데…. 영어 없는 세상을 꿈꿔보지만 현실은 요지부동. 오늘 밤도 나는 울며 겨자 먹기로 토익책을 편다. (iredmint)



2 오빤 노안 스타일~

내 입으로 말하긴 싫지만 나는 타고난 노안이다. 물론 평소엔 최대한 어려 보이는 복장으로 커버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면접에선 무조건 정장을 입어야 한다는 게 고민. 가뜩이나 나이 많아 보이는 인상에 정장까지 입으라니!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만 싶다. 파릇파릇한 신입 지원자로 보일 수 있는 ‘귀요미’ 정장은 어디 없을까? (jun1207ag)



3 지금 사랑하는 자, 모두 유죄?

갓 연애를 시작한 보송보송 우리 커플. 남들은 취업 준비로 밤을 새우는데 우린 사랑을 속삭이느라 잠 못 이룬다. 자기소개서도 인적성도 면접도 준비해야 하지만 다 필요 없고 그저 ‘내 남자’와 같이 있는 것만으로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으니 어쩌면 좋을까. (jka1001)



4 내 몸은 하나인데 채용은 서너 개

입사하고 싶은 기업들은 꼭 전형 날짜가 겹친다. 지원서 마감 시간에 맞춰 자기소개서를 쓰느라 정신이 혼미해진다. 서류 전형을 합격해도 문제다. 다들 짜기라도 한 듯 같은 날 면접을 본다. 어렵게 얻어낸 면접 기회인데 시간 때문에 포기해야 할 때의 기분이란… 멘붕 그 자체. (mumu7)



5 부러우면 지는 거다

몇 년간 동고동락한 베스트 프렌드와 나. 우린 서로의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하는 사이다. 취업 준비도 같은 시기에 했다. 잘나가는 친구는 대기업에 떡하니 붙었다. 높은 연봉에 빵빵한 복리후생…. 친구에겐 정말 잘된 일이지만 회사 얘기를 할 때마다 초라해지는 내 모습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gmldus0191)



순위 밖 사연
시어머니보다 얄밉다!

alg******
면접에서 자기소개만 시키면 멍~해지는 내 머릿속의 지우개.


cjd*******
예쁘게 입고 이력서 사진도 찍고 면접도 보러 가야 하는데 대책 없이 붙어 있는 내 살들아, 고집 그만 부리고 이제 좀 나가다오~



ijh****
눈만 높아서 작은 기업에는 지원 안 하는 나 자신! 반성합니다~



bb1***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정장 스타일. 첫인상이 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항상 고민에 빠진다.



che***
예전 같지 않은 체력 때문에 자꾸만 잠이 오는데, 이게 가장 힘들다.



lhj****
어제도 인턴, 오늘도 인턴, 내일도…? 불안정한 고용 형태. 인턴제도에 안주하고 있는 나.



blu*******
더 좋은 데 나올 거라고 계속 기다리라고만 하는 주위 사람들. 기다리다 망부석될 지경입니다.



kis***
취업할 곳 알아보려는데 밤마다 술 마시러 나오라고 유혹하는 백수 친구들. 오늘도 놀고 말았다. ㅠㅠ



ahj*****
‘예술대 나온 애들이 회사 일에 대해서 뭘 알겠어!’ 예술 전공 학생에 대한 편견, Oh,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