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컵 무인회수기 ‘테이컵’ 최우수상 수상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삼육대는 학생 창업가들이 ‘노원그린캠퍼스타운사업 창업 콘테스트’에 출전해 최우수상을 비롯한 다수 입상 실적을 거뒀다고 23일 발표했다.

6차 산업 창업자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에서 삼육대는 총 7개 팀이 입상했다. 이 가운데 선우은교(경영정보학과), 함민아(아트앤디자인학과) 학생 팀은 일회용 컵 무인회수기 ‘테이컵(Take UP)’으로 최고상인 최우수상(300만원)을 받았다.
환경부는 내년 6월부터 카페나 제과점에서 일회용 컵 사용 시 보증금으로 일정 금액을 내고, 컵을 매장에 돌려주면 이를 돌려받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앞서 2003년 도입됐다. 하지만 컵 회수율이 30% 수준에 그치고 반환되지 않은 보증금이 업체 수익으로 돌아가는 등 문제로 5년 뒤 폐지됐다.
테이컵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무인회수기다. 다 쓴 컵을 들고 직접 매장에 찾아가지 않아도, 회수기를 통해 컵을 반납하고, 디스플레이에 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포인트가 적립된다. 또 회수기에 부착된 피처린서(세척기)가 컵을 자동으로 세척해 위생성을 높였으며, 수거된 컵이 일정 양이 되면 센서 인식을 통해 빈 공간으로 컵을 이동시키는 기능도 탑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산업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체험 키트 판매 ‘의미업키트’와 △현지 아티스트와 여행객간 매칭 플랫폼 ‘여행의 밤’이 우수상(200만원)을 받았고 △프리미엄 굿즈 공방 플랫폼 ‘모두의 공방’ △비영어권 외국인 의료안내 서비스 ‘콜라메딕’ △건강기능식품 비교정보 서비스 ‘구원’ △폐기물 활용 업사이클링 가방 제작 판매 ‘메보다’ 팀도 장려상(100만원)을 수상했다.
특히 이들 학생 창업가들은 모두 삼육대 스타트업지원센터가 지원하는 ‘야 너두! 창업정부지원금 받을 수 있어!’ 프로그램에 참가해 창업 아이템을 발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 관련 정부지원과제 및 외부경진대회 대비 프로그램으로, 맞춤 창업교육과 밀착형 멘토링을 지원한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선우은교 학생은 “여러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서로 격려하는 팀원들과 학교 스타트업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모전과 정부지원 사업에 꾸준히 도전해 사업화를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zinysoul@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