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신촌캠퍼스서 600m 거리… 20개 창업팀 입주
올 7월 에스큐브 2호점 개관 예정
연세대는 1998년 중소기업청의 창업보육센터(BI)를 시작으로 창업지원단이 중심이 돼 2011년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후 오랜 기간 창업선도대학 최우수등급 대학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2017년 4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창업중심대학’ 시범 사업에 선정됐다. 미국 아이코어(I-Corps, 공공기술 기반 시장 연계 창업탐색 지원 사업)와 같은 것으로, 기술 창업 장려를 위해 대학 연구실(Lab)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7년에는 중앙도서관 부근에 ‘시끄러운 도서관’이라는 콘셉트의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 ‘와이밸리(Y-Valley)’를 마련했다. 학생들에게는 도서관 및 회의실, 창업가에게는 메이커 스페이스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연세대는 종합형에 선정돼 4년간 총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향후 인근 대학 및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신·상·홍·합(신촌·상수·홍대·합정)밸리 및 서북 3구의 서북권 캠퍼스타운 거점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연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지난해 12월, 연어형 창업가(졸업 후 사회로 진출해 경험을 축적하고 다시 대학으로 돌아와 창업을 준비하는 2인 이상의 팀) 및 청년 창업가를 위한 4개 층짜리 창업거점 공간 ‘에스큐브’도 열었다. 연세대는 서울시와 서대문구의 지원으로 기존 노인복지시설을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에스큐브라는 건물로 재탄생시켰다. 현재 이 건물을 통으로 창업팀에게 임대하고 있다. 캠퍼스타운사업단 지원 기업 54개 중 20개 기업이 무료로 입주해 있다.

![[현장이슈] 신촌이 들썩인다… 연세대 캠퍼스타운 창업공간 ‘에스큐브’ 직접 가 보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902176.1.jpg)
4층에는 메이커스페이스가 있어서 맥을 이용해 디자인 및 문서 출력 작업을 할 수 있고 2대의 3D프린터로는 직접 시제품도 제작해 볼 수 있다.
![[현장이슈] 신촌이 들썩인다… 연세대 캠퍼스타운 창업공간 ‘에스큐브’ 직접 가 보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902148.1.jpg)
![[현장이슈] 신촌이 들썩인다… 연세대 캠퍼스타운 창업공간 ‘에스큐브’ 직접 가 보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902164.1.jpg)

특히 3층 한 켠에 마련된 창업상담창구에서는 연세대 캠퍼스타운사업단 전담교수로부터 창업적성검사와 사업계획서 검토, 전문 멘토 매칭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멘토링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로 가능하다.
연세대 캠퍼스타운사업단 관계자는 “학생 창업팀과 연어형 창업팀으로 이뤄져있는 캠퍼스타운사업 특성에 따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대학생과 사회 경험을 쌓고 돌아온 연어형 창업가가 에스큐브에 함께 입주해 있다”며 “이들이 한 공간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올 7월 경의선 신촌역 부근에 에스큐브 2호점을 추가로 연다. 건물 2개 층을 임대해 1호점에 비해 사업이 더 성숙한 창업팀에게 20개실을 제공할 계획이다. 1~2호점 입주 기업은 다음 달 본격 모집에 들어간다. 이들 기업의 입주 기간은 1년이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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