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사회공익 템플스테이 참여인원 추이 유지돼
“청년들의 취업난 스트레스, 특별한 불교문화로 치유하려는 것 같아”
청년들도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구시원(동아대 3) 씨는 “코로나19로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아성찰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지만 집은 너무 답답해 탁 트인 자연이 그리웠다”며 “그러다 보니 불교의 무소유 정신이 떠올랐고, 템플스테이를 통해 스님의 말씀과 더불어 좋은 공기를 마시며 욕심·번뇌·고민을 떨치고 싶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청년들의 불교문화 관심도에 관한 질문에는 “스펙과 취업난 고민으로 청년들이 고뇌가 많다. 그러다 보면 자책과 함께 자존감도 낮아지게 된다”며 “불교 교리와 자연이 주는 안정감이 이러한 고민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템플스테이와 더불어 불교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며 의견을 전했다.
템플스테이에 직접 참여한 김성희(가명·부산대 4) 씨는 “졸업을 앞두고 고민이 많아 무작정 템플스테이를 신청했었다”며 “많은 체험들이 있었지만 사찰 주변을 산책하거나 기도를 많이 드렸던 것 같다. 그 순간만큼은 현실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듯한 기분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단 하루였지만 마음이 안정됐던 것 같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연히’의 회장을 맡은 조석주(동아대 2) 씨는 “‘우연히’는 일상과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지친 학우들의 몸의 긴장을 풀어 주는 동아리라고 보면 된다”며 동아리를 소개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발적인 참여를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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