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용 그리너지 대표(2017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2021 한밭대 스타트업 CEO] “화재 위험 없고 저온 성능 강화된 혁신적인 이차전지 개발” 그리너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582282.1.jpg)
현대자동차, 테슬라, 애플에서 내연기관 및 전기자동차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방성용(47) 그리너지 대표는 납산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창업했다.
방 대표는 “자동차 배터리의 주성분인 납과 황산은 환경오염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납산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납산전지를 대체하고자 하는 엔지니어로서의 열정이 있던 차에 코사인개인투자조합 및 여러 엔젤투자자를 만나 본격적인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리너지는 창업자 3명이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이들 창업자는 현대자동차, 테슬라, 애플, 삼성 및 JCI와 같은 국내외 대기업에서 배터리 개발과 전기차 산업에서 각각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창업 이후 그리너지는 주요 인력의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특수 연결구조를 적용한 LTO 배터리 기술 특허 및 다수의 전고체 전지 관련 특허를 5개 등록했고 추가로 6개의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방 대표는 “그리너지가 개발한 리튬이차전지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납산전지뿐 아니라 니켈카드뮴전지를 대체할 수 있다”며 “특히 기존 리튬이차전지가 성능 문제로 사용이 제한되던 저온충전성능, 고출력, 장수명을 개선해 작동 환경이 어려운 산업용 및 특수 장비 시장의 전동화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너지는 기존 리튬전지가 적용되고 있는 휴대폰, 노트북 전기차보다 환경오염을 더 많이 일으키고 전동화가 시급한 중장비, 버스, 선박 등 특수목적 배터리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중장비, 버스 및 선박 같은 경우 배터리로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힘을 내기 위해 큰 출력이 필요하고 배터리 수명이 더욱 중요한 시장이다. 그리너지의 배터리는 이러한 특수 산업에 더욱 적합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너지는 국방벤처 지원사업을 통해 저온에서 충·방전이 되는 자동차 시동용 배터리 및 그리드위즈와 같은 기술회사와 ESS용 배터리를 개발 완료해 제품 출시에 필요한 인증을 확보했다. 또한 해외 공유 모빌리티 업체를 비롯해 친환경 자동차를 개조하는 업체와도 사업을 논의 중이다. 그리너지는 제품 양산을 위한 설비투자 및 금형비와 차세대 전고체 전지 개발 등에 사용될 8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올 상반기에 준비하고 있다.
방 대표는 “이차전지 시장에 존재하는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기술혁신에 힘쓸 것”이라며 “이와 함께 리튬메탈을 사용한 전고체 전지와 같은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설립 연도 : 2017년 2월
주요 사업 : 리튬이차전지 제조업
성과 : 특허출원 10건, 특허등록 5건,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 선정, 제6회 SPC 어워드 2021 코트라(KOTRA)상 수상 등
zinysoul@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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