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석 아이덴파트너스 이사(아이디어팩토리)

△김훈석 아이덴파트너스 이사.
△김훈석 아이덴파트너스 이사.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띠안크는 ‘THINK’와 ‘THANK’의 합성어(THIANK)로 고마움을 전달하는 선물 전문 브랜드입니다. ‘당신을 생각하니 고마운 마음에’ 선물을 준비하려는 분들께, 그리고 광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향기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웃음)”

수제방향제 전문 브랜드 ‘띠안크’는 생활방향제품을 제조·유통하고 있다. 주로 디퓨저, 캔들, 석고방향제, 섬유향수를 수제로 제작한다. 띠안크를 론칭한 아이덴파트너스의 출발은 디자인이었다. 김훈석(41) 아이덴파트너스 이사는 회사 대표이자 아내인 이경선 대표와 2014년 시각디자인 전문회사를 설립했다. 브랜드 기획부터 패키지, 홍보물 제작 등 광주 전남 지역 내 손꼽히는 디자인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던 이 회사는 이듬해인 2015년 띠안크를 론칭했다.

“저희 거래처 대부분이 유통·판매업종의 기업이었는데, 클라이언트와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우리가 조금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우리가 직접 제품 생산부터 유통, 홍보까지 경험해보면 실제 시장에서 통하는 디자인마케팅 개발에 도움이 될 것 같았죠.”

그 무렵 이 대표는 취미로 집에서 캔들을 만들어 가끔 지인들에게 선물로 나눠주곤 했다. 지인들의 반응도 좋았다. 팔아보라는 권유도 종종 받았다. 취미로 만든 캔들이 지인들의 입소문을 통해 돌잔치, 결혼식 답례품 및 기업 판촉물 주문으로 이어지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브랜드 론칭까지 이어졌다고 김 이사는 설명했다.

“처음엔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였어요. 170여 종의 캔들·디퓨저·석고방향제를 만들다 보니 관리가 어렵고 유통과 양산자체가 불가능했죠. 그리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방과 큰 차이가 없다보니 브랜드 차별성이 없었어요. 그러다 아이디어팩토리 사업에 지원하면서 시스템을 확 바꿨죠.”

띠안크는 기존 다품종 소량생산에서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시스템을 전환했다. 제품수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향과 디자인 10여종으로 줄였다. 여기에 아이덴파트너스의 시그니처 컬러인 주황색으로 패키지도 바꾸고, 광주를 대표하는 무등산, 주상절리 등 관광 상품도 개발했다. 특히 조향 시스템을 구축해 띠안크만의 자체 향기도 개발 중이다. 개발 중인 향기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에 잘 어울리면서 지역을 연상하는 특색 있는 향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확진자 수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어 하반기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엔 섬유향수인 ‘패브릭 미스트’라인 론칭을 준비 중인데요. 띠안크가 개발한 향으로 옷이나 이불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크라우드펀딩으로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설립연도 2014년 11월
주요사업 시각디자인, 수제방향제 브랜드 ‘띠안크’ 운영
성과 띠안크 자체 향 개발

khm@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