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미, 세계 최대 쇼핑몰 브랜드 웨스트필드 바르셀로나 지점 글로리에스에 메타버스 서비스

‘Aqua! by Twinworld’ 앱 통해 수족관에 걸어 들어가는 초실감 체험 가능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현실세계 메타버스 스타트업 더블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글로리에스(Gloriés) 쇼핑몰에 대규모 혼합현실(Mixed Reality, 이하 ‘MR’) 수족관을 선보였다.

글로리에스는 유럽 최대 부동산 기업 ‘유니베일-로담코-웨스트필드(Unibail-Rodamco-Westfield; 이하 URW)’가 전 세계 120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복합 쇼핑몰 ‘웨스트필드’의 바르셀로나 지점이다. 150m 규모(150m x 15m)의 보행 공간에서 대형 MR 수족관에 걸어 들어가는 듯한 메타버스 혼합현실(MR) 공간을 마련한 이곳은 방문객이 스마트폰 또는 홀로렌즈(MR단말)에 ‘Aqua! by Twinworld 앱’을 설치하면 누구나 MR 수족관에 걸어 들어가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타 사용자들은 실물 크기의 전신 3D 아바타로 표시되며, 사용자 간 실시간 상호작용(수족관 꾸미기, 조개 잡기 등)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아바타 간 사진 촬영 후 SNS에 공유하는 등의 소셜 기능도 즐길 수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글로리에스 내 트윈월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글로리에스 내 트윈월드.
이번 협업은 쇼핑몰 내 현실세계 메타버스 서비스 체험 제공을 통해 방문객들의 체류시간 증가, 재방문율 향상, 구매 촉진, 고객 만족도 강화, 신규고객 유치 등 쇼핑몰의 운영 목표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단순히 메타버스 서비스에 입점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공간을 메타버스 공간으로 치환하는 전환적 관점의 기술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어트렉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니나 카발리오바(Nina Kavaliova) 글로리에스 디렉터는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중심지로 자리 매김한 유럽에서 바르셀로나와 글로리에스가 선구적인 프로그램의 포문을 열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글로리에스가 지향하는 지속 가능성, 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아름다움, 그리고 기술력에 완벽히 부합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더블미는 현실세계 메타버스 서비스인 ‘트윈월드(Twinworld)’를 활용했다. 특히 단순한 앱 혹은 기술 납품이 아닌 플랫폼 자체를 활용한 사례로, 해외 유통기업의 유통현장에 적용한 것은 국내 최초다.

페트로스 보잣지스(Petros Bozatzis) 더블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향후 국내외 글로벌 리테일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트윈월드 적용 공간을 글로벌 스케일로 확대함으로써 온라인 커머스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현실세계 메타버스 기반 실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8월 25일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진행되며, 글로리에스 사업을 마무리 후 유럽 내 위치한 타 웨스트필드 쇼핑몰의 공간에 동일한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한 후속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더블미는 트윈월드의 글로벌 5G 기반 현실세계 메타버스 서비스 전개를 위해 2019년 말부터 텔레포니카, 도이치텔레콤, 싱가포르텔레콤(SingTel), 브리티시텔레콤(British Telecom) 등 15개 글로벌 이동통신사 파트너와 5G MEC을 지원하는 대용량 GPU 연산 클라우드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현재 국내외 이통사 파트너와 싱가포르, 모스크바, 런던 등 전 세계 9개 주요 도시 및 서울, 부산 등의 국내 도시에 트윈월드를 만나볼 수 있는 홀로그램방(Hologram Room)을 공동 설치 및 운영하고 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