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혁 빌리오 대표

[2021 광운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크리에이티브 공간 찾아주는 커뮤니티 플랫폼 '빌리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빌리오는 MZ세대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공간 예약 및 커뮤니티 플랫폼인 ‘빌리오(Billyo)’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안준혁 대표(33)와 공동창업자가 지난해 3월 설립했다.

“크리에이티브 공간은 음악과 영상 기반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곳을 의미합니다. 댄스·음악연습실, 합주실, 촬영 스튜디오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빌리오는 현재 이 공간을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빌리오는 전국에 3000여 개 음악·댄스연습실, 촬영 스튜디오 등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빌리오의 장점은 예약 시 승인 대기 없이 바로 결제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기존 예약 플랫폼은 무통장 입금 등의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반면 MZ세대 이용자들은 예약해 바로 사용하길 원합니다. 당일 예약도 많이 하고 휴대전화 결제 등의 간편 결제 서비스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런 특징을 기존 서비스가 잘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빌리오는 이런 부분을 개선해 출시했습니다. 빌리오는 예약 후 바로 결제할 수 있으며 예약 확정도 즉시 이뤄져 MZ세대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빌리오는 재구매율이 높다. 사용자 절반이 다시 빌리오 서비스를 이용한다. 높은 재구매율을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월 예약 건수가 2배 상승했다.

빌리오는 올해 하반기부터 빌리오’S(BillyoS, 가칭)라는 업그레이드된 플랫폼을 선보인다. 빌리오’S는 엔터테인먼트 공간 임대와 관련 비지니스 매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빌리오가 직접 운영하는 공간도 빌리오’S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언론사 기획실에서 일했던 안 대표는 플랫폼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보다 창업에 도전했다. “음악연습실은 과거에는 전공 입시생이나 가수 지망생들이 사용하던 공간이었죠. 최근에는 콘텐츠 채널이 늘면서 연습실 등의 공간을 찾는 수요자가 다양해졌습니다. 공간 예약 중개 서비스로 시작한 빌리오를 공간과 콘텐츠 둘 다 갖춘 인큐베이팅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창업을 시작한 후 안 대표는 아이템의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아 엔젤클럽 투자를 받았다. 한국벤처투자(KVIC)와 스파크랩(SparkLabs) 액셀러레이터로부터 후속 투자도 유치했다. 시드(Seed)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한 빌리오는 내년 초 프리(Pre)-A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안 대표는 “1000만 다운로드 앱이자 아티스트,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MZ세대들의 꿈이 이뤄지는 플랫폼이 되고 싶다”며 “공간을 편하게 예약하면서 콘텐츠도 만들고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3월
주요사업 : MZ세대 크리에이티브 공간 예약 및 커뮤니티 플랫폼 ‘빌리오’ 운영
성과 : 광운대 캠퍼스타운 사업단 선정, 인덕대 초기창업패키지 정부 지원사업 선정, 스파크랩 17기 배치프로그램 선정 및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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