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생 대상 임상실험서 학습 능력 향상 입증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서울반도체가 개발한 SunLike(썬라이크) 조명이 기억력, 정답률, 학습 속도, 인지 속도 등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SunLike 조명은 서울대와 유럽의 바젤대 연구결과에 이어,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이 2019년부터 미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연구 결과에서도 학습 능력 향상이 입증됐다.

이번 실험을 이끈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사답 라만 박사(Dr. Shadab Rahman, Harvard Medical School)는 “빛이 보유한 스펙트럼이 다르다면 동일한 색온도와 밝기를 가졌더라도 인간의 생체 리듬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있다”라며 “이번 실험 결과, 젊은 성인이 한낮 빛의 자연광 스펙트럼(SunLike) 조명 아래에서 학습 시 기억력, 학습능력, 정답률, 학습 속도, 인지 속도가 향상되었으며, 학생들의 공부하는 실내조명을 어떤 조명을 써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패키지 기준 실내 조명용 세계시장 규모는 약 $4B(4조 원)이다.
SunLike는 조명을 통해 물체의 색상을 보여주는 연색지수(CRI)가 90일지라도 일부 파장만을 조절해 각성효과 등의 특성만을 높인 시중 조명제품들과 달리 실제 자연광의 스펙트럼에 가장 가깝게 구현한 기술이다. 2019년 3월 스위스 바젤대 카요센(Cristian Cajochen) 교수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태양광 스펙트럼 SunLike(썬라이크)가 주간 각성(지각 능력)을 향상시키며, 눈의 편안함과 기분에 유익한 효과가 있다”고 국제조명학술지(Journal of Lighting and Research Technology)에 발표했다. 또한, 2018년 7월 서울대 의과대학과 실험을 통해 SunLike 조명 사용 시 몸의 활력을 느끼고 각성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된 데 이어 미국 하버드, MIT 등 대학생 3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에서도 학습능력이 크게 향상됨을 확인했다. 이번 자연광 조명 논문(ORIGINAL RESEARCH published: 22 February 2021 doi: 10.3389/fneur.2021.624217)은 국제학회지인 Frontiers in Neu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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