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준 앤톡 대표

[2021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빅데이터 활용해 금융 산업의 정보 비대칭 문제 해결하는 ‘앤톡’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앤톡은 빅데이터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박재준 대표(37)가 2015년 10월에 설립했다. 박 대표는 “IT 기술을 활용해 금융 산업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자 설립한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앤톡의 대표 상품은 허블 데이터베이스(Hubble Database) 서비스다. 박 대표는 “우주라는 미지의 영역에서 별을 발견하는 ‘허블 천체 망원경’처럼 데이터를 통해 좋은 기업들을 발굴하겠다는 취지에서 개발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허블 데이터베이스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각종 금융 및 기업 데이터를 자동 수집한다. 80만개가 넘는 국내 법인 기업 전체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기업별로 최대 300개 이상의 상세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앤톡의 평가 알고리즘 솔루션이 분석한다. 분석을 통해 기업 경쟁력, 성장 잠재성, 경영 리스크 등에 대한 예측 정보가 산출된다. 사용자에게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결과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전달한다.

허블 데이터베이스의 강점은 기업 데이터 수집, 가공, 그리고 분석의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앤톡은 인적 개입을 최소화했다. 수기 입력을 차단해 데이터 오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박 대표는 “허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면 사용자는 기업 정보를 일일이 찾아볼 필요 없이 한 번의 조회로 정확한 기업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블 데이터베이스의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정기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허블 데이터베이스는 매월 정보를 갱신한다. 박 대표는 “기업별로 추가, 변경, 누락 된 경영 정보를 지속해서 추적하고 업데이트해 살아있는 기업 정보를 사용자에게 공급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허블 데이터베이스는 기업을 더 다채롭게 분석할 수 있도록 사업, 인증, 조직, 기술, 언론 등 11대 영역으로 나눠 최대 300가지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박 대표는 “허블 데이터베이스는 보육·육성기관 및 투자기관이 체계적으로 투자처를 발굴하고 적시에 기업 지원 등을 수행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창업 이전 박 대표는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서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전략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기회와 시장 잠재성을 확인하고 창업에 도전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에 선정됐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를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

현재 앤톡은 투자처 발굴을 수행하는 금융기관과 기업 지원 사업을 모색하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우리금융지주 및 KB 금융지주 등의 금융기관과 기술검증(PoC) 작업을 완료하고 도입 계약도 체결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지금까지는 기업 빅데이터에 대한 원천 기술력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앤톡의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 중소기업 경영 성과 자동화 관리(ERP) 솔루션, 대안적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신용 평가 서비스, 인공지능 기반의 스타트업 투자 로보어드바이저 등의 사업까지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5년 10월
주요사업 : 빅데이터 핀테크 서비스
성과 : 2021 창업도약 프로그램 선정, 2021 지식재산 정보 활용 창업 경진대화 특허청장 (우수상) 수상, 2020 제 1회 데이터비즈 인포그래픽 공모전 금상 수상, 2019 행정안전부 공공 빅데이터 활성화 유공자 장관상 수상.
[2021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빅데이터 활용해 금융 산업의 정보 비대칭 문제 해결하는 ‘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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