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13호점 늘릴 계획···헤어 미용 넘어 타뷰티 분야에도 진출 목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공유미용실 ‘로위(LOWE)’의 운영사 벤틀스페이스가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이번 투자에는 HYK파트너스, 크릿벤처스, 유경PSG자산운용이 신규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스트롱벤처스가 후속투자에 참여했다. 로위는 헤어디자이너와 고객이 프라이빗 미용공간에서 1:1로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공유미용실 서비스이다. 2018년 12월 로위 홍대점을 기점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공격적으로 지점을 확장해 현재 홍대, 신촌, 합정 등 마포 지역에 총 3개 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로위는 헤어디자이너의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미용시술을 상품기획하고 로위 사이트에서 시술상품의 자세한 정보를 비교 구매해 이용할 수 있도록 전담하는 미용 버티컬 커머스까지 베타 운영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출시 후 현재까지 매출액이 7분기 연속 상승 그래프를 이어오고 있으며 분기별 평균 성장률은 39% 이상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전체 방문고객의 경우 첫 방문 이후 2회 이상 재방문율이 62%를 기록하기도 했다.
로위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지점 확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최근 480㎡ 규모의 강남지역 매장 계약을 마친 로위는 서울 주요 역세권을 중심으로 내년 안에 13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2023년에는 수도권 전역으로 진출 지역을 확장한다. 또한 로위의 축적된 매장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헤어 위주의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 네일, 피부관리 등 다양한 미용서비스로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다.
HYK파트너스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는 원하는 디자이너마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오롯이 고객에게 집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서비스 만족도가 더욱 좋아질 수 있을 것이고,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안정적 수익과 함께 고객에 대해 온오프로 다양한 뷰티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기에 고객과 디자이너 모두를 만족시키면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벤틀스페이스가 그 부분에서 훌륭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재원 벤틀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헤어 미용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까지 아우르는 온·오프라인 뷰티플랫폼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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