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이로 지친 그대에게, 고요 마우스피스로 단 잠 주무세요”
[2021 부산디자인진흥원 스포츠창업지원센터] 이동훈 디메디코리아 대표
이갈이 제품 찾다 창업 결심… ‘청결,안전’이 제품의 핵심
“저와 제 동생이 이갈이를 했었어요.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이갈이 마우스피스를 사서 써봤는데 잘 맞지 않고 불편했죠. 치과에서 제작하는 스플린트는 비용이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 났고요. 그래서 저렴하면서 편안한 마우스피스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품을 개발하게 됐어요.”
첫 도전이었던 제조업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국내외 논문을 읽으면서 관련지식을 쌓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제품을 구매해 직접 사용해보면서 장단점을 파악했다. 입 안에 넣는 제품 특성상 안전과 청결이 중요한 만큼 깨끗한 환경에서 제조가 가능한 공장을 찾는 것도 일이었다. 전국을 발품 팔아 공장을 수소문하는 등 제품 퀄리티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 개발을 위해 타사 제품 구입비용에 약 1000만원을 투자했어요. 저희한텐 아주 큰 투자였죠. 다른 제품을 보면서 단점을 보완하고 좀 더 편안할 순 없을까 거듭 연구했죠. 그렇게 만든 저희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자 경쟁력은 안전과 청결입니다. 입 안에 넣는 제품 특성상 안전과 청결은 무엇보다 중요하죠. 그래서 단가가 비싸더라도 국내 클린룸 시스템이 갖춰진 의료기기 전문 제조 공장에서 제작했습니다. 생산단가는 높지만 마진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중금속 검사는 물론 프탈레이트(환경호르몬)검사를 통해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고요 마우스피스의 또 하나의 경쟁력은 편안함이다. 마우스피스 사용 시 특유의 치아를 꽉 무는 압력감이 있는데, 이 대표는 시장조사를 통해 이 압력감이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치열이 틀어질 정도의 힘이 가해진다는 걸 파악했다. 수면 시 구강 내
에 8시간 이상 넣어야하는 제품의 특성을 감안해 치아 압력감을 줄이면서 부드럽고 말랑한 재질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현재 고요 마우스피스는 국내 대표 온라인 마켓 입점을 비롯해 백화점, 약국 등에서 판매 중이다. 여기에 고요 마우스피스 어린이용과 육각형 구조로 제작된 스포츠 마우스피스 개발 중인 디메디코리아는 내년 미국 아마존과 일본 진출을 꿈꾸고 있다.
“고요 마우스피스는 저희 형제의 불편함을 시작으로 만든 제품이라 퀄리티는 물론 안전성까지 자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제품의 판매 금액 일부를 아이들을 위해 기부도 하고 있고요. 무엇보다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이갈이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좋은 제품을 만들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1등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웃음)”
설립연도 2019년 9월
주요사업 이갈이방지가드, 스포츠마우스가드 제작
성과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위 판매 중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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