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하 크리에이터스랩 대표

[2022 중앙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100% 먹을 수 있는 식품소재 완구 개발하는 ‘크리에이터스랩’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크리에이터스랩은 식품소재 완구와 식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류정하 대표(30)가 2017년에 설립했다.

류 대표는 “크리에이터스랩은 세상에 없던 장난감을 만드는 회사”라며 “새로운 식품의 가치를 창조해나가는 크리에이터들이 모인 랩(Lab)”이라고 소개했다.

크리에이터스랩은 유아와 MZ세대를 대상으로 먹을 수 있는 토이푸드를 만든다. 대표 제품은 우유를 활용한 점토인 ‘카우토이’, 설탕으로 만든 ‘슈가클레잇eat’이 있다.

카우토이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키트를 이용해 우유클레이를 만드는 장난감 교구다. 교재와 퍼즐, 영상을 이용해 다양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류 대표는 “과잉 공급돼 버려지는 우유를 활용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나온 아이디어 제품”이라고 말했다.

“우유 분말, 몰드, 거름망, 점성제 등의 재료를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보면서 부모와 아이가 직접 우유클레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유클레이 제작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는 100% 식용할 수 있습니다. 노란색은 단호박, 붉은색은 석류, 초록색은 녹차 분말을 이용했습니다. 말랑말랑한 상태의 클레이를 원하는 모양의 몰드에 찍은 후 약 24시간 건조하면 단단하게 굳어 장난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유클레이는 함께 제공되는 퍼즐, 가이드북, 워크북을 이용해 교육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다른 제품인 슈가클레잇eat은 아이들의 소근육, 오감 발달에 좋은 점토완구다. 이 제품 역시 설탕과 천연분말 등 100% 식용 성분으로 만들어졌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클레이를 가지고 놀다가 입으로 가져가면 어떻게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들은 슈가클레잇을 바로 꺼내서 재미있게 가지고 놀고 바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슈가클레잇eat은 아이들뿐 아니라 만들기를 좋아하는 취미를 가진 MZ세대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슈가클레잇eat은 먹었을 때 체내 당 흡수량을 줄이기 위해 자일로스설탕을 사용했다. 류 대표는 “설탕이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해 추가적인 방부제 없이도 상온에서 18개월 유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제품은 온·오프라인 동시 판매 중이다. 크리에이터스랩은 쿠팡, 마켓컬리 등 약 30여개 온라인 몰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현대백화점 식품관 행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크리에이터스랩은 다양한 분야 기업과 콜라보 제품도 선보였다. “농심, 인터콘티넨탈호텔, 현대해상, CLASS101 등의 기업과 브랜드 콜라보 제품을 개발해 출시했습니다. 크리에이터스랩의 인지도를 높일 기회가 됐습니다.”

류 대표는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 FDA 등록을 완료하고 아마존에 2차 수출했습니다.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도, 베트남 키즈카페 프랜차이즈와 손을 잡았습니다.”

지난해 퓨처플레이와 농심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크리에이터스랩은 올해 상반기 프리A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설립일 : 2017년
주요사업 : 식품소재 완구 및 식품 개발
성과 : 시드 투자유치(퓨처플레이, 농심), 농림축산식품부 A벤처스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