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아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 대표

[인천대학교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비건 화장품 브랜드 ‘헉스앤키스’ 운영하는 스타트업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은 헉스앤키스(Hugs&kiss)라는 브랜드로 비건 화장품을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전경아 대표(35)가 2021년 7월 설립했다. 전 대표는 “헉스앤키스는 색조 화장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하는 글로벌 브랜드 언어”라며 “젠더 경계가 없는 남녀 공용 비건 색조 화장품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개발 완료된 제품은 ‘헉스앤키스 클리브 비건 립 틴티드 밤’이다. 청소년부터 사용이 가능한 비건 색조 립틴트다.

“국내 및 해외에서 비건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브랜드가 비건 화장품 출시를 시도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비건 기초 화장품입니다. 발색력을 필요로 하는 색조 화장품의 경우 제품 구현이 더 어렵기 때문에 비건 색조 화장품은 극히 소수입니다. ‘비건 립 틴티드 밤’은 특허 원료에 기반한 비건 색조 제품으로 경쟁 브랜드에서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건 립 틴티드 밤’은 처음 색조 화장을 시작하는 10대가 핵심 소비자다. “SNS 및 모바일 위주 생활 확장으로 화장하는 나이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10대를 위한 제품은 제한적입니다. 헉스앤키스는 저가의 일반 색조 브랜드처럼 온라인에만 집중하는 방식이 아닌 백화점 등의 프리미엄 매장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해 신뢰성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헉스앤키스의 경쟁력입니다.”

전 대표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판로를 개척 중이다. 온라인뿐 아니라 라운지 ‘카페&펍’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전 대표는 “브랜딩에 힘쓰고 있다”며 “미국의 슈프림, 한국의 디스이즈네버뎃의 경우처럼 헉스앤키스 브랜드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정해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기다리는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대에는 안정적이고 월급 많이 주는 직장을 얻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남들이 알아줄 만한 회사에 막상 입사해 들어가 보니 나를 위한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년 동안 외국에 잠시 나가 있으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다시 한국에 돌아와 작은 유통 사업을 시작하면서 진짜 내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창업의 시작이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도 많았습니다. 많은 거래처를 통해 사업 아이템을 알리면서 정부 지원사업 예비창업패키지를 알게 됐죠. 정부 지원을 통해 원하는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후 전 대표의 비건 색조 화장품은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비건 기초 화장품 회사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 대표는 “K-비건 색조 화장품 영역을 개척해 해외 시장 진출까지 계획 중”이라며 “코스메틱으로 시작해 쥬얼리, 패션 사업부 등으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7월
주요사업 : 화장품 제조, 유통, 컨설팅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