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리’, 개발자 이직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설문조사···1위 성장 가능한 업무 환경 2위 연봉 3위 워라밸 순

개발자 이직 시, 연봉보다 ‘이것’ 먼저 따진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IT업계 및 테크 직군에 재직 중인 개발자들이 이직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소는 ‘연봉’보다 ‘성장 가능한 업무 환경’으로 나타났다.

퍼블리가 운영하는 IT업계 직장인 SNS ‘커리어리’ 이용자 376명을 대상으로 ‘개발자가 이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개발자가 이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2%가 ‘성장 가능한 업무 환경(능력 있는 CTO, 동료 등)’을 선택했다. 2위는 ‘연봉(24%)’이었으며, 3위는 ‘워라밸’(7%)로 집계됐다. ‘성장 가능한 업무 환경’이 ‘연봉’보다 무려 2배 이상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는데, 개발자들이 단순히 높은 연봉을 중시하기보다는 본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업무 환경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발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업무 환경에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시니어 개발자의 존재 여부 뿐 아니라, 기업 성장을 위해 개발자가 풀어 나가야 할 과제가 많은지, 개발 역량을 자유롭고 유연하게 펼칠 수 있는 기업문화가 구축돼 있는지 등이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신입 개발자로서 가장 필요한 도움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 ‘직무 관련 학습 및 자기계발’이 가장 필요하다고 46%가 응답했다. 이어 ‘선배 개발자의 인사이트 및 조언’(28%), ‘동료 개발자들과의 커뮤니티’(16%)가 각각 2, 3위에 랭크됐다. ‘타 직군에 대한 이해’, ‘국내외 업계 소식’ 등의 답변도 뒤를 이었다.

김광종 커리어리 사업리더는 "이직을 고려할 때 연봉, 기업인지도 보다는 본인이 업무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지, 자신의 커리어 성장에 포커스를 두는 개발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