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자, 미래에셋증권, GS 벤처스, CJ 인베스트먼트, 엔코어벤처스 등 신규 주주 외 캡스톤파트너스, DS자산운용, 빅베이슨캐피탈 등 기존 주주 참여

푸드테크 상용화, 신규 사업모델 개척 등 미래 성장 가능성 인정···기업가치 1,000억원 넘으며 예비유니콘 등극

△고피자 임재원 대표(중앙)와 고피자 인도 법인장 Mahesh Reddy (좌) 외 임직원들.
△고피자 임재원 대표(중앙)와 고피자 인도 법인장 Mahesh Reddy (좌) 외 임직원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고피자가 총 25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증권, GS 벤처스, CJ 인베스트먼트, 엔코어벤처스 등의 대기업 및 해외에 LP를 둔 신규 주주들을 비롯해 캡스톤파트너스, DS자산운용, 빅베이슨 캐피탈 등 기존 주주들 다수가 참여했다. 고피자의 현재 누적 투자 유치금은 총 450억 원으로, 투자 후 기업가치는 1,500억 원을 인정받았다.

고피자는 인도, 싱가포르, 홍콩에 이어 최근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며 해외 진출 3년 만에 총 5개국에 160여개 매장을 오픈하는 등 국내외에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해외 성장세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자체 개발한 푸드테크 기술의 상용화도 앞당길 계획이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어려운 투자 시장에서도 기존 주주의 후속 투자와 함께 명망 있는 신규 투자자로부터 회사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번 시리즈C 투자 유치를 통해 고피자의 빠르고 유기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사업의 성공을 이뤄내는 국가대표 브랜드로서 자리매김 하겠다”라고 말했다.

허준녕 GS벤처스 대표는 “고피자는 탄탄한 푸드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며 해외로 적극 확장하고 있는 글로벌 B2C 브랜드"라며 "고피자가 국내외에서 GS그룹과 다각도로 협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외 LP등으로 구성된 펀드로 이번 투자를 리드한 박주남 엔코어벤처스 대표는 “임재원 대표의 역량과 비전,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금번 투자 배경으로 꼽았다”고 말했다. 엔코어벤처스는 한국, 미국,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신기술 사업 금융회사로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 토스, 트릿지, 파두, Epic Games 등이 있다.

한편,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된 고피자는 2020년 외식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중기부가 선정한 '아기유니콘' 기업에 선정되었으며, 올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꼽은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