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 ‘작년 채용에서 계획이 변경됐거나 차질 빚었다’… ‘채용계획 축소 또는 취소’ 가장 많아
주 52시간제의 탄력 운영, 최저임금, 조용한 사직, 이직 활발, HR업무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도 올해 주목할 이슈로 꼽혀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 681명을 대상으로 ‘2023년에 주목할 HR이슈’를 설문조사 했다. 우선 지난해 채용에서 계획이 변경됐거나 차질을 빚는 등 특이사항이 있었는지 물은 결과, 10곳 중 6곳(60.1%)은 ‘있다’고 답했고, 39.9%는 특이사항 없이 계획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있다’를 선택한 기업 중 △채용계획을 축소했거나 취소(60.2%)가 가장 많았다. 이어 △수시채용 방식으로 신입채용 전환(32.0%) △채용 시점 연기 또는 조기 진행(21.8%)이 뒤를 이었다. △채용 중단 후 계획 재검토(10.3%)했다는 답변도 일부 있었다.
올해 인사담당자들이 주목하는 HR이슈는 무엇일까. △경기침체로 채용계획 축소 및 취소(34.4%)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는 경제전문가들도 금리 인상, 환율 불안, 수출 증가세 꺾임 등으로 기업의 경영부담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주 52시간제의 탄력 운영(27.6%)을 꼽았다. 지난달 21일 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의 핵심인 주 52시간제의 탄력 운영은 근로시간의 합리적 조정을 목적으로 한 방안이다. 주 52시간 연장근로 단위를 현행 주 단위에서 월, 분기, 반기, 연으로 다양화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현재, 주 52시간제 개편을 두고 노동시간 자율 선택권 확대에 도움 된다는 입장과 장시간 노동체제로 근로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입장이 팽팽하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27.2%)이 꼽혔다. 올해 최저임금을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으로 하면 201만 580원이다. 이는 모든 사업장에서 동일 적용되며 고용형태나 국적 관계없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이면 누구나 똑같이 적용받는다.
이밖에 △조용한 사직 열풍(24.8%) △이직시장 활발(20.3%) △HR업무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17.0%) 등이 올해 주목할 HR이슈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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