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투어 플랫폼 ‘온베케이션’, 패스트벤처스로부터 프리-A 투자 유치

[Start-up Invest] ‘여행지 전문가와 채팅으로 예약’···네이버·야놀자 출신이 만든 여행 플랫폼 투자 유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비스포크 투어 플랫폼 ‘온베케이션’ 운영사 주식휴사 휴가중이 패스트벤처스로부터 프리-A(Pre-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채팅 기반 맞춤 여행 플랫폼 온베케이션은 여행자들이 여행 취향을 채팅을 통해 전달하면, 여행지 전문가들이 여행자에게 최적화된 맞춤여행을 제공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다. 고객은 채팅을 통해 여행상담은 물론, 예약까지 가능하다.

온베케이션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맞춤여행 시장은 약 10조 규모로 대부분 여행사 콜센터와 로드샵 방문을 통해 여행 상담 및 예약이 진행돼 왔다. 온베케이션은 맞춤여행 플랫폼을 통해 여행지 전문가들을 채팅으로 만나 간편하게 프리미엄 맞춤여행을 상담하고 예약할 수 있다.

온베케이션은 2021년 10월 제주도 여행지를 오픈한 뒤 지난해 4월부터 해외 여행지를 서비스하면서 현재 월 300건이 넘는 비스포크 투어 건이 결제되고 있다. 또 유럽을 비롯한 미주 지역 같이 구매단가가 높은 여행지도 매월 20%의 거래액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 대부분이 5성급 이상의 숙소를 기반으로 패키지 여행을 원하는 프리미엄 고객 군으로, 전세계 30여개의 호텔을 직접 제휴해 맞춤 패키지 예약 고객에게 고급 숙소의 레이트 체크아웃과 조식무료 등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편, 온베케이션은 트래블 테크 분야 연쇄 창업가이자, 네이버, 야놀자를 거친 강영석 대표가 프리미엄 여행 시장을 혁신하기 위해 제일기획 출신 마케팅 전문가와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 매각 경험이 있는 우수 개발인력과 함께 창업했다.

강영석 온베케이션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맞춤여행 전용 플랫폼과 시스템을 고도화해 다양한 외부 파트너사들이 양질의 맞춤 여행을 온베케이션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프리미엄 여행자를 위한 대표 맞춤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인엽 패스트벤처스 심사역은 “집단에 개인을 맞추는 불편한 패키지 여행과, 정보탐색 및 여행준비가 귀찮은 자유 여행 사이에서 프리미엄 여행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온베케이션 팀 특유의 빠른 실행력으로 기존 여행 시장에 균열을 낼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