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송태 아무랩스 대표

-교육기회 불균형, 생산성 감소에 대한 접근성 향상에 집중
-다양한 채널에 흩어진 무료 IT 지식·교육 콘텐츠를 큐레이

[2023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IT 지식·교육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amoo’을 개발한 ‘아무랩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아무랩스는 IT 지식·교육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서비스 ‘amoo’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박송태 대표(55)가 2021년 11월에 설립했다.

박 대표는 1997년 대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창업을 시작했다. 박 대표는 “항상 아이디어를 내고 새로운 프로덕트를 만들고 도전하는 것을 즐겨했다”며 “앱 스토어에서 한국 전체 1위, 독일과 일본에서 전체 2위 사진 관리 앱인 ‘PicStory’의 아이디어부터 마케팅, 운영을 맡기도 했으며 2014년에 출시한 사진꾸미기 앱인 ‘Calista’는 중국 전체 5위를 차지했었다”고 말했다.

“프로덕트를 만들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때마다 항상 사람과 사회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모든 문제를 고민하고 관심을 가집니다. 디테일한 UI·UX부터 서비스의 가치에 대해서 스스로 묻고 답을 내고 검증하기를 즐겨합니다.”

amoo는 경제적 문제로 인한 교육 기회 불균형, 생산성 감소, 양질의 교육에 대한 접근성 향상에 집중한 서비스다.

“지식근로자는 하루 업무시간의 20%를 검색과 콘텐츠 관리에 시간을 소비합니다. 지식·교육 콘텐츠가 다양한 채널에 파편화돼 있어 콘텐츠의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한 조사에 따르면 유료 교육 콘텐츠를 이용하면서 27%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고 답했습니다. 47%는 유료 콘텐츠 이용에 비용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지자체, 정부기관, 기업체들 역시 온라인 공개강좌 콘텐츠 개발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지만, 홍보 부족, 지속적인 관리 부족 등으로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구글 검색 결과는 오늘과 한 달 후의 검색 결과가 유사한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박 대표는 “이런 현상으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지식·교육 콘텐츠가 필요한 IT분야의 니즈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무료 지식·교육 콘텐츠의 공유를 위해 amoo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생산성·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서는 지식·교육 정보의 관리 자동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아무랩스는 자기 계발과 학습에 필요한 정보가 곧 지식으로 창출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선별된 다양한 형태의 무료 IT 지식·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입문자·초급자나 ReSkill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료 콘텐츠 플랫폼에 뒤지지 않는 성장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박 대표는 “정보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으로 바꿨다”며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소비되는 시간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2023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IT 지식·교육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amoo’을 개발한 ‘아무랩스’
amoo는 AI 콘텐츠 자동 분류 솔루션을 적용했다. 박 대표는 “유저의 관심사를 정확하게 파악해 직무, 연차, 관심 분야 등에 맞게 콘텐츠를 더 정확하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콘텐츠 형식도 다양하다. amoo는 단일 지식콘텐츠 뿐만 아니라 레슨 형태의 콘텐츠도 함께 제공하며 유저가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

“amoo는 프로그래밍, 디자인, 마케팅, 비즈니스의 43개, 385개의 서브토픽으로 상세하게 분류해 제공합니다. 콘텐츠 관리 및 공유를 위한 크롬 익스텐션 북마크툴을 제공하며 유저들은 amoo의 북마크툴을 사용해 자기계발에 필요한 지식과 성장에 필요한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1997년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IT 분야에서 계속 일했습니다. 새로운 것들을 만드는 과정을 좋아했습니다. 사람과 사회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불편함과 사회적 문제를 ICT 플랫폼으로 해결하고 싶어 아무랩스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amoo 서비스가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한발씩 전진하고 있다고 느낄 때 보람차다”고 말했다.

아무랩스는 2023년 하반기 중에 영문 서비스를 출시하고 북미와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글로벌로 진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amoo 플랫폼을 통해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소비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싶다”며 “누구나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배움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1월
주요사업 : amoo 서비스
성과 :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소셜벤처 특화 선정, 기술보증기금 소셜벤처기업 인증,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사업 선정, 서비스 관련 특허 3개 등록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