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석 앤더스팟 대표

-이동형 소상공인을 위한 마이크로 메타버스 서비스 ‘메타보부상’ 개발
-한국적인 콘텐츠에 메타버스를 연계해 글로벌 브랜딩을 강화할 것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위치기반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앤더스팟’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앤더스팟은 위치기반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김왕석 대표(50)가 2019월 1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IBM 소프트웨어 사업본부를 포함해 20년의 IT 경력을 기반으로 앤더스팟을 설립했다. 김 대표는 “앤더스팟은 모바일 시대의 트렌드를 보면서 위치기반 모바일 플랫폼에 고유한 비즈니스 영역을 만드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앤더스팟은 빛나는 삶들의 자취를 더욱 빛나게 하다라는 기업 미션을 기반으로 인물과 장소기반 플랫폼 서비스 개발에 핵심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현재 서비스 완료된 스탬프투어는 전국 70여개 지자체에 활용 중입니다. 두 번째 아이템으로 묵묵히 생계를 유지하는 영세 소매업자의 삶에 강력한 브랜딩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만들어주는 메타보부상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메타보부상은 이동형 소상공인을 위한 마이크로 메타버스 서비스다. 김 대표는 “아날로그형 무점포 소매업에 메타버스를 접목한 서비스”라며 “온오프라인 시장의 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말했다.

“전통 커머스 모델인 아날로그형 보부상 모델에 메타버스의 특성을 부여했습니다. 메타보부상은 K컬처 기반의 글로벌 커머스 모델을 개척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사용자와의 상호 소통 과정을 통해 사용자 팬덤을 만들고 이에 따라 지속해서 수요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행상인 개인의 브랜딩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위치기반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앤더스팟’
메타보부상은 상황 기반의 이동형 상권분석, 현장과 함께 움직이는 디지털 트윈 영업 활동, 소비자와의 온오프라인 소통, 실시간 상품 현황 관리, 현장 중심의 즉각적인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새로운 형태의 클라우드 펀딩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메타보부상은 디지털트윈형 아바타를 구현했다”며 “소비형 캐릭터 위주인 아바타를 소매상이라는 브랜드를 입혀 생산적인 구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아바타의 NFT 화를 통해 자체의 메타버스 공간만이 아니라 다른 메타버스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메타보부상은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에 메타버스를 연계해 글로벌 브랜딩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보부상이라는 전통 캐릭터가 플랫폼에서 보부상 기록을 남기고, 사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보부상 자체의 브랜드와 개인의 독특한 브랜딩이 더해져 새로운 문화 팬덤을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1인 소매상이라는 보부상을 메타보부상으로 브랜딩하는 과정에서 현장과 메타버스 공간을 넘나들며 전 세계의 참여자를 확보하는 글로벌 모델로 자연스럽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와 같이 전 세계의 팬들과 소통하며 문화 콘텐츠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또 다른 형태의 문화 서비스 모델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김 대표는 “메타보부상이 무점포 소매업을 위한 경쟁력 있는 대안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고정형 매장, 지정된 자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지는 상권의 제약, 수동적 소비자 대응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상권 진입 및 적극적 소비자를 유치할 수 있습니다. 고정 비용에 대한 완전한 절감 방안을 확보하고 판매와 딜리버리가 분리되면서 발생하는 번거로운 관리 포인트를 일원화된 관리 체제로 새롭게 재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실시간 재고 관리, 주문 관리, 아바타를 통한 온라인 인터랙션부터 현장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소비자 소통 과정을 통해 수익구조 및 디지털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세 소매업 모델을 매력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고자 했습니다.”

이외에도 메타보부상은 특허를 활용한 차별화 서비스를 적용하고 구현했다. △관광지의 방문 날인 관리 장치 및 관리 방법 △위치 기반의 디지털 흔적 제공 시스템 및 방법 △전자결제 정보에 기반으로 가맹점을 평가하고 마케팅을 수행하는 방법 및 장치 △적립정보 관리 장치 및 관리 방법 등의 특허가 등록됐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위치기반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앤더스팟’
김 대표는 직접 현장을 뛰는 것이 주요 활동이기에 보부상 별로 활동하는 지역의 행사 또는 유동인구가 큰 장소를 파악해 현장에서 직접 영업 및 마케팅 진행하고 있다.

“보부상이 판매하는 상품과의 콜라보를 통해 해당 상품의 제조사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합니다.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의 경우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크라우드펀딩을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형태로 적용해 현장 사용자의 반응을 바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앤더스팟은 김 대표를 제외하고 IBM 출신의 IT 기획자와 핵심 개발자, 마케팅 담당자가 함께 일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메타보부상을 시장에 선보여 수익을 내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라며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고도화해 물류, 결제, 영업관리를 포함한 기능을 탑재한 체계를 갖춰 전국에 4000명의 보부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더스팟은 지난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9년 1월
주요사업 : 모바일 스탬프 투어, 위치기반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개발
성과 : 2022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전국 70여개 지자체가 모바일 스탬프투어 사용 중, 등록 특허 8개 확보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