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형 에코넥트 대표

-친환경 소재 전환이라는 고객 문제점을 빠르게 해결
-해결을 넘어 친환경 제품과 데이터를 동시에 제공

왼쪽부터 노영우 운영이사, 조민형 대표이사, 최재혁 개발이사
왼쪽부터 노영우 운영이사, 조민형 대표이사, 최재혁 개발이사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에코넥트는 친환경 소재 큐레이팅 솔루션 ‘에코패킷’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조민형 대표(30)가 2022년 11월에 설립했다.

“국내 대다수 기업은 최근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소비자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제품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고자 하는 니즈가 매우 큽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와 난이도로 인해 사실상 전담부서가 있지 않은 이상 진행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는 그 과정을 친환경 소재 전환 관련 전담부서가 없이도 빠르고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친환경 소재 큐레이팅 솔루션 ‘에코패킷’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에코넥트 사업의 시작은 친환경 칫솔 정기구독 서비스로 시작했다. “머릿속에만 있던 사업을 현실로 끌어오니 발생하는 문제들이 정말 많더군요. 상상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많이 깨닫게 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팀원들과 새벽까지 이야기하고 난 후 결론은 ‘고객을 더 많이 만나보자’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업들이 친환경 소재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비즈니스모델에 적용하게 됐습니다.”

조 대표는 “에코넥트의 경쟁력은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이라는 고객의 문제점을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라며 “해결을 넘어 친환경 제품과 ESG 관련 데이터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에코넥트는 아직 서비스를 정식 오픈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 현재 에코넥트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10개로 프로젝트 관여 고객사만 15곳이 넘는다.

조 대표는 “초기 고객들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클로즈베타(Close beta) 서비스 운영 후 추가적인 서비스 개선을 거친 뒤 올해 하반기 정식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친환경 소재 큐레이팅 솔루션 ‘에코패킷’ 개발하는 스타트업 ‘에코넥트’
조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조 대표는 “가족과 친척 대부분 창업을 한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창업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며 “초기 자금은 정부지원사업과 공동창업자 3명의 돈을 십시일반 모아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창업 후 조 대표는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믿고 프로젝트를 계약하거나, 재계약을 할 때 서비스를 잘 만들어가고 있다는 보람을 느낀다”며 “7명의 팀원이 하나가 돼 움직이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에코넥트는 화학 및 소재 전문가 3명, 개발자 3명, 디자이너 1명으로 이뤄져 있다. 조 대표는 “모두 소중한 사람들”이라며 “신규 영입한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8개월간 삼고초려를 한 끝에 모셔 오게 됐다”고 말했다.

에코넥트는 메가스터디 윤민창의투자재단과 홍합밸리재단, 유한킴벌리 펀드 운용사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으며 2024년 1분기에 프리A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올해 2분기에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고 하반기 정식서비스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도 저렴한 가격에 친환경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3분기에 커머스 서비스를 함께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에코넥트가 석유계 플라스틱의 친환경 소재 전환을 앞당기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11월
주요사업 : 친환경 소재 큐레이팅 솔루션 ‘에코패킷’ 운영
성과 : 솔루션 고객사 15개사 돌파, 2022 KDB산업은행 STARTUP 프로그램 우수상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