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로드리게스 블루네스트 대표(왼쪽)와 김재형 플라나 대표는 현지시간 19일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서 MOU를 체결했다.
호세 로드리게스 블루네스트 대표(왼쪽)와 김재형 플라나 대표는 현지시간 19일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서 MOU를 체결했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선진항공모빌리티(AAM) 항공기 개발사 플라나가 글로벌 A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광폭행보를 진행한다.

플라나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파리 에어쇼 2023’에서 블루네스트의 호세 로드리게스 CEO를 만나 AAM 서비스 및 새로운 인프라 개발과 관련한 전략적 파트너십 맺었다고 밝혔다.

블루네스트는 3개 대륙, 11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스페인의 다국적 교통 인프라 회사인 글로벌비아(Globalvia)의 자회사다. 도시, 장소, 사람을 원활하게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에어택시나 드론 등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항공기의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 인프라를 개발 중에 있다.
블루네스트 버티포트 및 플라나 CP-01 컨셉아트
블루네스트 버티포트 및 플라나 CP-01 컨셉아트
플라나의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의 전문성과 자원을 십분 활용해 AAM 및 버티포트 운영 가속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AAM 및 버티포트 사업 운영에 관한 정보 공유 및 협업, 하이브리드 eVTOL 버티포트 인프라 설계,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플라나는 현재 개발 중인 AAM 항공기 CP-01의 활용 및 접근성 등 상품성을 강화하고, 추후 고객 만족도 향상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세 로드리게스 블루네스트 대표는 “플라나와 파트너십은 단거리에서 중장거리 및 해양 비행까지 우리의 버티포트 활용성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AAM 항공기와 버티포트 등을 포함한 AAM 산업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형 플라나 대표는 “이번 MOU는 양사 협력을 통해 기술 역량을 검증하고 관련 사업 모델과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양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AAM 시장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