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현장진단용 면역분석·분자진단 시스템 개발
-선도연구센터 릴레이 성과 발표회 참석, 우수 연구성과 공유

중앙대 나노-광융합 바이오의료진단 연구센터, 선도연구센터사업 우수 연구성과 창출센터 선정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를 대표하는 연구집단인 ‘나노-광융합 바이오의료진단 연구센터’가 우수 연구성과 창출센터로 선정됐다.

중앙대는 선도연구센터 사업에 참여 중인 나노-광융합 바이오의료진단 연구센터가 그간 거둔 우수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열린 선도연구센터 릴레이 성과 발표회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수 연구집단을 선정해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는 지원 규모가 크고 장기간 지원이 이뤄지기에 대학들의 관심이 큰 사업이다. 공학 분야인 ERC(Engineering Research Center), 이학 분야인 SRC(Science Research Center) 등으로 구분해 연구집단을 선정한다.

발표회에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관계자들, 전국 ERC·SRC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중앙대 나노-광융합 바이오의료진단 연구센터(ERC)와 더불어 우수 연구성과 창출센터로 선정된 △서울대 비교의학 질환연구센터(SRC) △고려대 극한핵물질 연구센터(SRC) △성균관대 비임파성 장기 면역연구센터(SRC) △연세대 에어로겔 소재연구센터(ERC) △성균관대 R2R 인쇄 유연컴퓨터개발 연구센터(ERC)도 자리에 함께 했다.

발표회에 참석한 6개 연구센터는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 연구결과 발표와 우수 성과물 전시에 더해 선도연구센터 발전 방향과 애로사항 등을 되짚는 간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중앙대 나노-광융합 바이오의료진단 연구센터는 2020년 선도연구센터로 선정돼 7년간 140억원의 정부 지원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COVID-19와 같은 감염병 질환을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현장 진단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지난 3년간 14명의 교수를 포함한 105명의 연구인력이 참여해 과제를 수행한 결과 SCI 논문 139편, 특허 44건, 기술 이전 9건을 통한 3억5000만원,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 7건 등 우수한 연구 실적을 달성했다. SCI 논문의 경우 68편이 상위 10%에 포함됐으며, 특허 가운데 6건은 국제특허를 취득하는 등 질적으로도 우수한 결과물들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이날 중앙대 나노-광융합 바이오의료진단 연구센터는 그동안 개발한 다양한 성과물들을 전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광측정용 나노소재(윤상운·하돈형 교수) △마이크로디바이스(연세대 정효일 교수, 재료연 박성규 박사) △현장진단용 portable RT-PCR(이민호 교수) △현장진단용 면역진단 시스템(주재범 교수) △라만 초고속 스크리닝 모듈(최우준 교수)이 전시됐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주재범 중앙대 연구부총장(화학과 교수)은 “나노-광융합 바이오의료진단 연구센터는 기존 진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원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광학·화학공학·기계공학·전자공학·재료공학·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구에 참여하는 중”이라며, “감염병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현장에서 진단할 수 있는 진단 시스템과 패혈증 병원균을 신속하게 스크리닝하는 시스템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