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하만 대표

-8000여개 주방 가전기기 제품을 1000여개의 B2B 고객사에 유통
-자체 제작한 루시드 도어에 터치스크린 스마트홈 시스템 출시, 반응 뜨거워

[호서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창업도약패키지] 가구 글래스도어에 스마트홈 시스템 기능 장착한 기업 ‘하만’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하만은 주방가구 하드웨어 전문 유통 기업이다. 최윤희 대표(52)가 2015년 11월에 설립했다. 최 대표는 주방기기 유통업계에서 일한 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으로 열심히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섭렵하고 있을 정도로 기업의 전문성에 대한 자부심이 확고하다.

“하만의 슬로건은 ‘당신의 주방에 빛을 넣어드립니다’입니다. 주방가구는 대부분 고객의 기호에 맞게 맞춤 가구로 이뤄집니다. 선호하는 대로 전부 골라야 하죠. 주방가구 회사가 맞춤가구를 제작할 때 필요한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제안합니다. 이렇게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제품은 8000여개로 늘어났고 1000여개의 B2B 고객사와 활발히 거래하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 연간 매출액은 160억 원입니다.”

하만은 주방기기 및 가전을 시작으로 드레스룸, 시스템 가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B2B 고객사 외에도 온라인 유통채널을 개설해서 B2C 판매도 이어가고 있다.
[호서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창업도약패키지] 가구 글래스도어에 스마트홈 시스템 기능 장착한 기업 ‘하만’
하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사업으로, 시스템 가구 기반 스마트홈 시스템 사업을 시작했다. 최 대표는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신규 제품에 스마트 기술을 하나씩 더하고 있다”며 “현재 2단계 프로토타입이 완성 돼 시장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하만은 글래스도어 가구 브랜드 루시드의 투명 터치스크린에 스마트홈 시스템 기능을 장착해 시장에 출시했다.

“글래스도어에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가구 내부의 온습도 정보를 표시하거나 내부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가구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제품에 대한 데이터를 연동시킬 수 도 있으며 글래스도어에서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루시드 도어는 시장에 내놓은 지 얼마 안 됐는데 전체적인 디자인, 퀄리티, 가격경쟁력 부분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이에 곧바로 스마트 도어 시스템을 연동해 제작 중입니다.”

최 대표는 “하만은 1000여개의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의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 하면서 주방기기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제품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고 선별하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하나둘 제품을 늘려간 것이 현재 8000여개 제품을 다루는 하만으로 성장했습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직원 하나하나 그리고 그 직원의 가족들 그리고 기업을 어떻게 성장시킬지에 대해 해가 더해갈수록 책임감이 크다”며 “책임경영이 어렵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좋은 아이템을 많이 발굴해 제품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대표와 직원 모두가 즐겁게 일하고 성장하는 회사로 발전해 동종업계의 롤모델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하만은 지난해 호서대학교가 운영하는 창업중심대학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5년 11월
주요사업 : 주방 가전기기 유통
성과 : 국내외 8000여가지 제품 라인업 구축, 1000여개의 B2B 오프라인 고객사 확보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