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브렝갈(Tomáš BRNGÁL), 미할(Michal Tkac) 버추얼 메디슨 대표(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선정기업)

-가상 현실을 통해 인체의 구석구석을 가장 세밀하게 볼 수 있어
-전문가가 설계한 1만3000개의 사실적인 해부학적 구조 갖춰

(왼쪽부터) 미할, 토마스 브렝갈 대표
(왼쪽부터) 미할, 토마스 브렝갈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버추얼 메디슨(VIRTUAL MEDICINE)은 의료용 VR·AR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토마스 브렝갈(Tomáš BRNGÁL, 슬로바키아), 미할(Michal Tkac, 슬로바키아) 대표가 2016년에 설립했다.

토마스 대표는 권위 있는 포브스 30세 이하 30인의 수상자로 코메니우스(Comenius) 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토마스 대표는 슬로바키아를 대표해 Global Student Entrepreneur Awards 2017, Ideas from Europe 2017, 2017년과 2019년 Global Entrepreneurship Summit의 최종 결선 진출자로도 선정됐다.

공동 설립자인 미할(Michal Tkac)은 토마스 대표가 루치니카(슬로바키아 국립 민속 발레단)의 단원으로 활동하며 만났다.

두 공동대표는 힘을 합쳐 의료용 VR·AR 플랫폼인 인체 해부학 VR을 개발했다. 토마스 대표는 “이를 통해 전 세계 180여 개국 수만 명의 사람이 가상 현실을 통해 인체의 구석구석을 가장 세밀하게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체 해부학 VR은 더 효과적이고 상호 학습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앱은 최초이자 현재까지도 유일한 해부학 VR 애플리케이션으로 PlayStation VR, Oculus Go 및 Quest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이 앱을 구글 데이드림(Google DayDream) 가상 현실 플랫폼의 스토어에서 상위 3개 앱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인체 해부학 VR은 대학에서 바로 구현할 수 있으며 최신 방법을 사용해 해부학을 가르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의료 전문가가 설계한 1만3000개 이상의 사실적인 해부학적 구조를 갖추고 있다. 15개의 인체 시스템을 포함해 향상된 교육 및 학습 옵션을 제공한다.

토마스 대표는 “버추얼 메디슨 기술 테스트 결과 학생들의 지식을 45% 이상 향상했다”고 강조했다. “우리 플랫폼 덕분에 84%의 학생이 해부학을 훨씬 더 쉽게 배울 수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92%의 학생이 더 많은 과목(생리학, 조직학, 면역학 등)을 VR로 배우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94%의 학생이 우리 플랫폼을 친구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버추얼 메디슨은 세계 최초로 Stanford University와 함께 제작한 3D VR DICOM viewer와 3D VR 해부 아틀라스를 제공한다. 다중 사용자 협업 모드(The Multi-User collaboration mode)를 통해 학생들을 연결하고 실시간으로 경험을 공유할 수도 있다.

토마스 대표는 “버추얼 메디슨의 경쟁력은 독점적인 PlayStation VR 플랫폼, 우수한 UI/UX, 최고 수준의 해부학 모델과 텍스처, 획기적인 혁신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며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당사는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사는 해부학 모델과 텍스처의 품질에 자부심이 있습니다. 당사의 전담팀은 상당한 리소스를 투자해 매우 디테일 할뿐만 아니라 해부학적으로도 정확한 모델을 제작합니다.”

버추얼 메디슨은 올해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에 선정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가진 해외 스타트업을 국내로 유치해 한국 내에서 법인을 설립하고 고용을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 세계의 우수 아이디어를 유입해 국내 창업생태계를 다양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한국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에 선정팀에게는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 내의 장비, 테스트베드, 인큐베이팅 인프라 등의 프로젝트 공간이 제공되며,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동안의 생활비 자금은 물론 1:1 멘토, 비즈니스 설명회, 네트워킹 세션에 대한 액세스, 한국인 인턴 등이 지원된다.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프로그램은 한국 시장을 이해하고, 한국 유수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합니다. 한국 시장에서 강력한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토마스 대표는 “우리 회사가 해당 부문에서 세계 최고를 유지해 수백만명의 사람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6년
주요사업 : 의료용 VR·AR 소프트웨어
성과: 전 세계 180여 개국 제품 사용, Microsoft Awards (2019), Forbes 30under30, Ideas from Europe, Award of the Deputy Prime Minister of the Slovak Republic for Investments and Informatics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