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경 키릿 대표

-사용할수록 ‘사랑스러워지는’ 제품 만들어
-키릿의 경쟁력으로 남다른 촉감을 꼽아

[2023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특별한 촉감을 가진 스킨케어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스타트업 ‘키릿’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키릿은 스킨케어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최민경 대표(25)가 2023년 1월에 설립했다.

키릿은 입욕제 및 바디워시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담아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용할수록 ‘사랑스러워지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큐피트의 베이커리’라는 컨셉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누구나 사랑받고 사랑을 주고 싶어 하잖아요. 그런 바람이 있는 모두를 위해 키릿이 정성껏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키릿의 주력 상품 중 하나는 ‘클렌저’이다. 이는 ‘스킨케어 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사람들이 저보고 ‘피부가 좋다’며 ‘무슨 화장품을 쓰는지’ 물어보곤 하는데, 저는 아무거나 보이는 로션을 바릅니다. 그런데 제가 신경 쓰는 게 있다면 꼼꼼히 세정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씻자마자 수분을 충전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중의 클렌징 제품들은 세안 후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바로 로션을 발라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계면활성제는 거품을 내는 저렴한 세정 원료입니다. 세정력이 좋으면서도 거품이 많이 나서 많은 브랜드가 이를 주성분으로 워시용품을 만듭니다. 그러나 저희는 과감히 거품을 줄이고, 세정력과 촉촉함에만 집중했습니다. 덕분에 키릿의 클렌저는 사용 후 스킨로션을 바르지 않아도 피부 당김이 없습니다.”

키릿이 최근 개발한 제품은 힐링 캡슐이 들어간 바디스크럽이다. 항스트레스 기능이 입증된 특허물질이 포함돼 있다.

“하루를 열심히 살고 집에 오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샤워’입니다. 샤워는 곧 쉼의 시작이죠. 그런 샤워가 지루한 루틴이 아니라 완벽한 힐링의 시간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향기도 많이 신경 썼습니다. 고급 향료만 사용했고 자연스러우면서도 특별한 향을 만들어 내기 위해 30번의 샘플링을 거쳤습니다.”

최 대표는 키릿의 경쟁력으로 남다른 촉감을 꼽았다. “기존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과 달라서 다시 찾게 되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바디스크럽의 경우 정제수를 완전히 줄이고 녹차가루 100%에 성분 오일만 넣었습니다. 진한 원액이 돼서 질감이 확 달라졌습니다. 일반 바디워시보다 더 꾸덕하면서 동시에 부드러운 ‘벨벳’ 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키릿 입욕제는 로맨틱한 시간을 위해 만들어졌다. “시중에 저렴한 입욕제도 많지만, 특별한 날에는 좋은 재료만 사용한 고급 입욕제를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다채로운 색들과 부드러운 천연거품을 마음껏 즐기려면 ‘배쓰밤’과 ‘버블바(버블룬)’ 두 개를 구매해야 합니다. 가격이 이중으로 들죠. 보통 고급 입욕제로 ‘L’사 제품을 구매하는데, 두 개를 모두 사면 가격 부담이 꽤 크죠. 국내 욕조 크기에 비해 과한 용량이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펄이 욕조에 남거나, 욕조가 착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과하지 않고 은은함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위해 키릿 제품은 배쓰밤과 버블바의 기능을 동시에 담았어요.”

최 대표는 “색에 굉장히 예민하다”며 “색 개발만 5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같은 노란색도 10개씩은 만들어봤습니다. 미묘한 차이가 컬러의 완성도를 바꾸니까요. 제조사에서도 ‘이렇게까지 색에 신경 쓰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키릿은 입욕제마다 4가지의 서로 다른 색상이 들어갑니다. 조합된 색깔도 모두 예쁘게 만들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컬러 아트와 풍성한 거품까지 한 번에 즐기실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자극성 0.0%를 인증받은 순한 입욕제로 아기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제품에 만족하는 고객들의 후기를 볼 때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의 계획에 대 최 대표는 “키릿을 신제품이 기다려지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키릿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설립 1년이 채 되지 않아, 청년창업사관학교 및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3년 1월
주요사업 : 스킨케어
성과 :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
[2023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특별한 촉감을 가진 스킨케어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스타트업 ‘키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