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빈 크리스탈 회장(지역활성화)

-오작교 프로젝트로 8월에 캠퍼스타운 사업 공연 진행
-오케스트라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던 공연 선보여

[성신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성신여자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크리스탈’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크리스탈(Crystal)은 성신여자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이다. 임규빈 회장(성신여대 독일어문·문화학과 20학번)은 “크리스탈은 성신여자대학교 소속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동아리로 2018년 3월에 창단된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크리스탈은 올해 교내 락밴드 동아리와의 협연, 성신유치원 연주봉사를 비롯한 다양한 학교 행사에서 공연을 진행했으며 지난 8월에는 성신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의 하나인 오작교 프로젝트로 ‘아트 스페이지’ 공연을 열었다.

임 회장은 “이번 공연은 기존 공연의 틀을 깨는 시도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시립강북청소년센터 소극장에 진행된 소공연은 정기연주회에 비해 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다양한 곡이 시도됐습니다. 정기연주회에서는 1부, 2부로 나뉘어 1부는 클래식 곡을 위주로 하고 2부는 팝이나 영화음악을 연주합니다. 단원 모두가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선곡에서도 제약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번 소공연에서는 단원들이 스스로 자유롭게 2인에서 8인 이내의 팀을 구성했고, 팀명과 곡부터 의상과 소품까지 직접 골랐습니다. 단순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했다‘를 넘어, 공연의 요소를 직접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시각적인 면을 채워주기 위해 의상과 소품도 참신하게 구성했습니다. 교내 공연홀이 아닌 다른 장소에 이뤄진 만큼 외부인 관객도 많았습니다.”

동아리 홍보 담당자 윤진(성신여대 심리학과 20학번) 씨는 “예산이나 위치 등의 문제로 시도하지 못한 것을 시도할 수 있었다. 인생네컷 프레임, 인스타그램 스토리 필터도 제작했다”며 “관객들에게도 오케스트라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고 평가했다.

임 회장은 “이번 공연은 좀 더 특별해 무대가 끝난 후 받는 박수갈채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며 “공연을 준비하면 정말 힘들어서 다시는 안 하겠다는 다짐을 하는데, 관객들의 박수를 받고 나니 전부 사라졌다”며 웃음을 지었다.

“회장으로서 또 다른 보람찬 순간은 단원들이 ‘너무 행복하다’ ‘너무 멋지다’ 라고 말하며 공연에 만족하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캠퍼스타운과 함께한 소공연의 경우에도 곡부터 팀명까지 단원들이 스스로 정했습니다. 곡 순서나 공연장, 공연 주제와 의미, 방식을 모두 직접 정했기에 더욱 애착이 가는 것 같습니다. 단원들이 없는 시간을 내어가며 연습하고 구상하고 만드는 걸 볼 때마다 힘이 나고 더 멋진 무대, 멋진 공연, 멋진 경험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무럭무럭 커져서 욕심 가득 채워가며 공연을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동아리 멤버 진희나(유아교육과 22학번) 씨는 “이번 공연은 자율성이 높아서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었다”며 “5곡에 참여해 아쉬움 없이 공연을 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라 동아리인 크리스탈은 멤버 모두가 악기 비전공자다. 임 회장은 “다양한 학과, 학년, 학번들이 함께 모여 활동하고 있다”며 “전공자가 아님에도 음악에 대한 사랑만으로 모인 다양한 사람들이 여러 음악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이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임 회장은 “언제나 새로운 시도, 즐겁고 멋진 결과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목표”라며 “크리스탈도 행복하게, 그리고 멋지게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8년 3월
주요사업 : 매년 1회 정기연주회 및 기타 행사와 공연
성과 : 매년 1회 정기연주회, 교내 밴드부와 협연, 교내 행사 공연, 외부 행사(캠퍼스타운사업 소공연, 성신유치원 연주봉사, 강북구청 사전학습박람회 공연 등)


jinho2323@hankyung.com
[성신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성신여자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