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우 트레디팀 대표

-운동이 일상인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브랜드 ‘보스트핏’을 론칭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를 활용한 비대면 체형분석 기술을 개발

[2024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체성분 데이터를 활용한 체형분석 및 애슬레져 의류를 제조하는 ‘트레디팀’
트레디팀은 체성분 데이터를 활용한 비대면 체형분석 및 애슬레져 의류를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안정우 대표(32)가 2021년 12월에 설립했다.

“트레디팀은 운동이 일상인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자기 몸과 근육을 멋지게 뽐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이즈의 의류를 개발했습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인바디(InBody)를 측정할 때 나오는 ‘체성분 데이터’를 통해 체형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꼭 맞는 사이즈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트레디팀은 애슬레져 패션 브랜드 보스트핏을 운영 중이다. 보스트핏은 ‘운동하는 사람들의, 이유 있는 선택’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하는 브랜드다. 안 대표는 인바디로 알려진 체성분 데이터를 활용한 비대면 체형분석 및 애슬레져 패션 의류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에서 나오는 핏의 아름다움이 스타일의 최우선 요소로 생각했습니다. 보스트핏은 미니멀한 디자인과 함께 좋은 소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보스트핏에서는 애슬레져룩에 대한 한계를 거부합니다. 종일 입어도 편안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로 구현돼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멋’을 표현하고 그 가치를 조명받기 위한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안 대표는 “체성분 데이터만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 편의성”이라고 말했다. “이미 국내에 체성분 데이터 측정 인구는 1,300만 명이 넘었으며 최근에는 건강검진 시에도 체성분 측정을 많이 하는 등 체성분 데이터는 굉장히 보편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옷의 사이즈를 추천받고자 고객에게 사진을 찍어서 올리거나 동영상을 찍어서 올려달라고 부탁하면 굉장히 번거롭게 생각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성분 데이터는 친숙해 접근 편의성이 좋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데이터는 단순 체성분 데이터 또는 단일 의류구매 데이터가 아닌 특정 개인의 체성분 데이터, 해당 개인의 인체 실측 사이즈, 평소 착용 의류사이즈가 결합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안 대표는 서비스만을 위해 5년가량 다양한 경로를 통해 체성분 종합 데이터를 모았다. 현재 국내 약 4만1000명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가 자산이며, 후발주자들에 대한 진입장벽을 구축했습니다. 2022년부터 한국인과 체형이 유사해 빠르게 본 서비스를 론칭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일본, 싱가포르 외국인 데이터도 수집 중입니다.”

제품은 보스트핏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국내외 여러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다. 2022년부터 일본 그리고 2023년부터 싱가포르에 수출 중이며, 2023년 12월 무신사 입점, 특정 키워드에서(데일리 머슬핏, 머슬핏 니트 등) 최상단 판매제품 포지셔닝하고 있다.

2022년 10월 미래가치연동형(SAFE),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SEED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안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대위로 2019년에 전역했습니다. 군인이다 보니 운동을 많이 해야 하기도 했지만, 원래 웨이트 트레이닝을 워낙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피트니스 경력에 정점을 찍어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겨 전역하던 해에 보디빌딩 대회를 나갔습니다. 대회에 나가려면 하루에도 두 번씩 ‘인바디’를 통해 체성분 데이터를 측정해야 했습니다. 그때 이 체성분 데이터를 통해 내 몸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하다 보니, 체성분 데이터를 활용해 사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군에 있을 때 담당했던 것이 데이터 분석이었고. 가장 관심이 있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사업을 선택했습니다.”

창업 후 안 대표는 “실제로 체성분 데이터를 활용한 의류 사이즈 추천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의 반품률이 84% 감소하고 재구매율 159% 증가할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트레디팀은 코파운더인 장우영 팀장을 포함해 총 6명의 팀원이 함께 일하고 있다. IT와 패션 전문가들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안 대표는 “2024년 매출 20억원 달성이 목표”라며 “매출 50억 달성 시 여성 브랜드 론칭 또는 해외 본격 진출, SaaS를 통한 기술력 제공 등으로 스케일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디팀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설립일 : 2021년 12월
주요사업 : 체성분 데이터를 활용한 비대면 체형분석 및 애슬레져 의류 제조
성과 : 2022년 SBS 스타트업 서바이벌 5분 이상 방영(언론홍보), 2022년 SEED 투자유치, 2022년 일본 첫 수출, 2023년 법인전환이후 최초 영업이익 흑자 전환, 2023년 싱가폴 첫 수출, 2023년 무신사 입점 및 특정 키워드 판매상품 최상단 포지셔닝(데일리 머슬핏, 머슬핏 니트 등), 2023년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R&D 사업 선정, 2023년 서울경제진흥원 R&D 사업 선정, 2023년 동북권역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IR피칭 부트캠프 우수상 수상, 2023년 실리콘밸리 글로벌 네비게이터 피칭대회 최우수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