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철 팬에코 대표

-친환경 쇼핑봉투, 위생장갑, 롤백, 식탁보, 멀칭 필름 등 제조
-연구 인력 30년 이상의 중합 합성과 컴파운드 경력 가지고 있어

[2024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 기업 CEO] 생분해성 수지로 원료 컴파운드부터 완제품까지 제조하는 기업 ‘팬에코’
팬에코는 생분해성 수지로 원료 컴파운드부터 완제품까지 제조하는 기업이다. 송인철 대표(57)가 2018년 6월에 설립했다.

송 대표는 “팬에코는 친환경 수지(생분해성, 바이오매스 등)를 기반으로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라며 “고품질, 저비용,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팬에코는 생분해성 수지를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쇼핑봉투, 위생장갑, 롤백, 식탁보, 멀칭필름 등이 있다.

이외에도 커피 캡슐, 빨대, Cutlery(나이프, 포크, 스푼), 일회용 접시 및 트레이 등도 생산한다. 일회용 사출 및 성형용으로 컵 종류와 산업용 트레이 종류의 제품도 제조한다.

“탄소 중립에 효과적인 바이오매스 제품을 통해 생분해성 제품군과 같게 제품 생산이 가능합니다.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매스 PE의 경우 아이스박스나 바다 부표에 적용할 수 있는 비드 발포제품인 EPP(PP+바이오PE)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5kg 파일럿 중합 합성기를 통해서 현재 개발 완성 단계에 있는 생분해성 점착제와 접착제(핫멜트)는 향후 보호필름, 종이테이프, 종이라벨(스티커 포함), 열접착 및 본드 제품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송 대표는 “팬에코는 생분해성 제품의 컴파운드 원료 개발 및 완제품 생산 업력 17년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생분해성 제품의 경우 다양한 컴파운드 Formulation에 의해서 제품의 완성도가 결정됩니다. 생분해성 제품을 적합하지 않은 컴파운드 수지 사용으로 기존의 합성수지 제품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팬에코 제품을 통해서 이를 증명할 수 있습니다.”

생분해성 수지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압출기와 가공기의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반면 팬에코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구조 개선이 된 설비로 생산이 되기 때문에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서 장점이 있다.

“팬에코는 현재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기업의 요청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 수지로 개발이 안 된 제품을 많은 노하우를 통해서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품화하는 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예로 들 수 있는 제품이 커피 waste를 생분해성 수지와 컴파운드 하여 쇼핑봉투, 빨대, 컵뚜껑, Cutlery(나이프, 포크, 스푼)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했습니다. 앞으로는 팬에코를 더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매스컴 노출과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처음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06년 지인을 통해서 생분해성 수지 기반 회사를 인수하면서부터입니다. 향후 10년 뒤에는 친환경 플라스틱에 대한 트렌드가 올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너무 일찍 시작해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2016년 유니클로로부터 쇼핑백을 생분해성 제품으로 개발 의뢰를 받고 팬에코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팬에코는 현재 6명으로 구성이 돼 있으며 4명이 연구 개발자다. 연구 인력들은 30년 이상의 중합 합성과 컴파운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송 대표는 “생분해성 제품의 특성상 많은 경험으로 노하우가 축적이 된다”며 “다양한 용도 개발을 통해서 친환경 생분해성 원료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송 대표는 “기업 간의 신뢰가 중심이 되는 사업을 지속해서 하고 싶다”며 “투자유치를 통해서 회사의 경쟁력을 더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에코는 국내 유일 환경특화 특구인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에 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지역에 소재한 주요 거점 기술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육성하는 제도다. 해당 지역 기업은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설립일 : 2018년 6월
주요사업 : 생분해성, 바이오매스 수지 기반의 비닐류, 사출류, 성형류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 컴파운드 및 완제품 생산
성과 : 생분해성 유니클로 쇼핑백, 탑텐 쇼핑백, JDC 면세점 쇼핑백, 편의점 봉투, 수출용 커피캡슐, 약국 봉투, 멀칭 필름, 식탁보, 빨대 등 다수의 컴파운드 원료 공급 및 완제품 납품, 매출 2019년~ 2023년 누적 216억원
강소특구 지원 : 인천강소특구 기업 홍보사업 참여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2024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 기업 CEO] 생분해성 수지로 원료 컴파운드부터 완제품까지 제조하는 기업 ‘팬에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