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호 에이브람스 대표(2024년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

-연속 조업보다는 비연속 조업을 하는 중소기업에 맞춰진 장치 개발
-컴팩트한 사이즈로 특히 설치 장소가 협소한 중소기업에 자유로운 설치가 가능

[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스타트업 CEO] 흡착과 산화 장치의 장점 모은 대기환경 제어 장치 개발한 ‘에이브람스’
에이브람스(Abrahms)는 대기환경 제어 전문 스타트업이다. 손창호 대표(46)가 2023년 8월에 설립했다.

손 대표는 “에이브람스(Abrahms)는 ‘에어(Air)를 브람스(Brahms)의 음악처럼 아름답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개발했던 자기재생장치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한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에이브람스는 흡착과 산화 장치의 장점을 모은 하이브리드형 장치를 개발했다. 손 대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기인한 악취처리를 타겟으로 크기가 작고 초기 투자비와 유지비가 저렴한 장치”라며 “소규모사업장 및 조리실, 실내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소개했다.

“24시간 연속 조업에도 사용 가능하지만 비연속 조업을 하는 중소기업에 맞춰진 장치입니다. 흡착과 산화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흡착제를 몇 달 교체하는 분량이 아닌 한 주 또는 하루만큼의 흡착제만을 필요로하기 때문에 장치가 컴팩트해지고, 그만큼 장비가 저렴해집니다. 또 흡착된 VOCs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산화시키는데 비용이 적게 들어 운전비가 적게 듭니다. 컴팩트한 사이즈로 특히 설치 장소가 협소한 중소기업에 자유로운 설치가 가능합니다. 작은 사이즈로 인해 제작비가 저렴하며, 운전비 또한 적다는 것이 경쟁력입니다.”

에이브람스는 현재 재생장치 개발완료를 앞두고 있다. 손 대표는 “대기업과 여러 협회 및 기존 산업단지 공장의 애로사항을 진단하고 해결해 주면서 장치를 소개하고 있다”며 “PoC를 통해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1년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는데 그때 인생은 찰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죽기 전에 꼭 의미 있는 일, 내게 주어진 사명을 이루자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손 대표는 “공동체가 함께 하나의 비전을 꿈꾸고, 그것이 하나씩 성취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개발 목표라든지, 국내 수주 및 수출 목표 등을 정하고 이루어 갈 때 뿌듯합니다. 에이브람스는 월드비전 같은 단체를 통해서도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임직원의 봉사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에 창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이브람스는 한국기계연구원에 함께 나온 파트너, 그리고 SK 하이닉스 및 에코프로 출신 엔지니어와 함께하고 있다. 에이브람스는 지난해 12월 한국과학기술지주로부터 3억원 투자를 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손 대표는 “세계에서 알아주는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사업영역도 환경으로 시작해서 에너지, 탄소 문제 해결 등으로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람스는 2024년 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 환경부 에코스타트업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그 중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은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는다.

설립일 : 2023년 8월
주요사업 : 대기환경 방지시설업, ESG 전문 컨설팅
성과 :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20개 기업의 벤더로 등록, 창업 1년차 매출액 5억원 달성, 과기부 아이코어 지원사업, 중기부 창업중심대학 선정, 환경부 에코스타트업 과제 수행, 다양한 지자체 지원사업 수행 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창업 관련 최우수상 수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스타트업 CEO] 흡착과 산화 장치의 장점 모은 대기환경 제어 장치 개발한 ‘에이브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