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규 공간의파티 대표

-디지털트윈에 필요한 XR 기술, AI 기술 개발, 상용화 단계
-웹 기반으로 개발돼 별다른 하드웨어 없이, 앱 설치 없이 사용 가능, 해외에서 반응이 좋아

[한국수자원공사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차세대 관제 시스템, 웹 기반 확장형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공간의파티’
“공간의파티는 공간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설물 데이터를 연계 및 시각화하고, 이를 AI 솔루션으로 분석하여 효율적으로 시설물을 유지·보수·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입니다.”

공간의파티는 산업시설용 웹 기반 디지털트윈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강진규 대표(47)가 2021년 5월에 설립했다.

강 대표는 UPenn에서 건축설계 석사 전공 후 수년간 국내외에서 건축 실무와 강의 활동을 했다. 파라메트릭 디자인 작업 및 3D 스캐너 제작 등 3D 공간 데이터 관련 작업을 하다가 2019년 9월에 창업 후 2021년 5월 법인으로 전환했다.

강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디지털트윈의 바탕이 되는 3D스캐닝 기술과 웹 기반 XR의 핵심 요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개발하던 장비들(AEye360: 360 스트리밍 기반의 AI 안전관리 시스템, gOver: VSLAM장비, EDC: Environmental Data Collector)이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공간의파티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하여 한 곳의 대시보드에서 확인하고, 작업자와 관리자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과 시설 내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분석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공간의파티의 웹 기반 확장형 디지털 트윈 시스템은 BIM 데이터와 센서 데이터의 연동을 통해 정확한 시설 기반 데이터 시각화를 지원한다. 현장 촬영 기반의 VR 솔루션은 실시간 센서 데이터 표현을 지원해 관제센터에서 해당 시설 상황에 대한 빠른 인지 및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강 대표는 “현장에서는 XR을 통해 각 시설물의 센서 데이터 및 매뉴얼, 유지보수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며 “관제실과의 스케치가 가능한 화상통화를 기반으로 실시간 소통 및 빠른 상황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간의파티 솔루션은 앱(App)이 아닌 웹(Web) 기반으로 개발되어 기존 웹 기반의 관제 시스템과 연계가 수월한 것이 특징이다. 네트워크만 연결되어 있다면, 관제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에서도 별다른 앱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강 대표는 “시설물의 유지보수관리만 아니라 CCTV, 센서 기반의 다양한 AI 솔루션들을 연계할 수 있어 확장성도 뛰어나다”며 “우리 솔루션을 활용하면 적은 인력으로도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공간의파티 솔루션은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MEC를 연계하여 메시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센서 데이터를 불러들이는 단계에서부터 3D XR 데이터를 분산 처리함으로써 단말기의 부하를 줄이고 빠르고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공간의파티는 웹 기반의 확장형 디지털 트윈 시스템에 CCTV 영상 기반의 AI 솔루션을 연계해 다양한 신기능을 구현했다. 강 대표는 “카메라로부터 얻은 영상을 분석해 작업자의 호흡, 맥박, 스트레스 수준 등 생체 정보를 확인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카메라로부터 얻은 공간 이미지의 변화를 감지해 실시간으로 3D로 재구성하는 솔루션도 개발해 변화된 현장을 2D 이미지가 아닌 다양한 각도로 확인할 수 있는 3D 모델링 기반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센서 데이터 기반 AI 시뮬레이션 솔루션도 있다. 환경 센서 등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침수 시뮬레이션, 녹조발생 시뮬레이션, 실내 대기 시뮬레이션을 AI로 분석 및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MEC를 활용한 지능형 IoT 연동 솔루션 기능도 있다. 강 대표는 “디지털 트윈을 위한 다양한 통신방식의 센서 데이터 연동을 지원하고, 현장의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해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통해 시각화할 수 있다”며 “MEC와 AIoT 모듈을 통해 UWB, BLE, Zigbee, WiFi 통신방식의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및 시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웹 기반으로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별도의 앱 설치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기반으로 작업이 가능해 별도의 장비 교육이 필요하지도 않죠. 네트워크 솔루션과 결합해 넓은 지역에서 서비스할 수 있고 확장성과 유지보수가 쉬운 것이 공간의파티의 강점입니다.”

강 대표는 “웹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의 특징은 FMS(Facility Management System), BMS(Building Management System) 등 다양한 환경에 맞게 원하는 솔루션을 선택하여 탄력적으로 적용 가능하다”며 “2023년까지는 모듈형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이제는 고도화,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더 많은 기업이나 시설에서 사용해 보고 지속해서 이용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PoC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솔루션 사용 계약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일단 솔루션들을 사용한 다양한 기업들이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솔루션을 사용하는 기업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불편한 부분들을 빠르게 해결하고자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강 대표는 “생각보다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며 “다른 장비가 필요하지 않고 빠르게 적용이 가능하며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이완과 싱가포르, 중동쪽에서 좋은 피드백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를 통해 판매까지 연결하려는 것이 현재 목표이며 시설유지보수관리에 특화된 다양한 솔루션들을 피드백을 통해 좀 더 고도화하고 실용성 있는 소프트웨어를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입니다.”

공간의파티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1년 5월
주요사업 : 웹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시설유지관리 솔루션, AI 안전관리 솔루션 외)
성과 : SK gas와의 PoC 완료, 타이완 지역 Freedom Systems와 PoC 완료 후 솔루션 판매 협의 중, LnData와 PoC 진행 중, 싱가포르 지역 Singtel과의 PoC 완료 후, 솔루션 판매 협의 중, 2023년 부산 EDC 스마트정수장 디지털트윈 시스템 구축, 2022년 서울역사박물관 공평도시유적지 AR 도슨트 시스템 구축, 2022년 노원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 AR실내내비게이션 구축, 2022년 WTC Seoul AR갤러리 구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