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현 소금광산 대표
대표 아이템은 스몰데이터 AI 기반의 기업용 데이터 솔루션 ‘솔티(SALTi)'
사용자 위치 기반의 카드 혜택 추천 모바일 앱 서비스 ‘카득(CARDEUK)’
“소금광산은 무엇보다 ‘세상의 모든 사람과 기업이 우리의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혜택을 누리고 만족해 하는 모습’이라는 비전(Vision) 아래 ‘데이터를 가치 있게 만들고, 데이터의 주권을 제공하며, 데이터가 안전하게 거래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명(Mission)을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고 실천하며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스몰데이터 AI 기반의 B2B 솔루션 ‘솔티(SALTi)'와 사용자 위치 기반의 카드 혜택 추천 서비스 ‘카득(CARDEUK)’이다.
솔티(SALTi)는 한 개인의 스몰데이터, 다시 말해 개인의 성향이나 기호 등을 알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기업에 제공하는 데이터 솔루션 서비스다. 카득(CARDEUK)은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카드 중에 혜택이 가장 좋은 카드 순으로 알려 주고 사용을 추천해 주는 모바일 앱 서비스이다.
솔티(SALTi)의 경쟁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몰데이터 수집과 개인 유형화에 특화된 데이터 모형인 SMTi(SALTMiNE Type Indicator)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어떤 하나의 주제에 대해 한 개인이 어떤 성향이 있었는지를 쉽고 빠른 설문 방식으로 수집하고 그 결과를 256가지로 유형화하여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와 매칭해 주거나 추천해 줄 수 있다.
“실제 판매된 사례로 예를 들면, 스트레스를 날려 줄 수 있는 바디케어 제품을 만드는 한 회사가 자신들의 고객들이 ‘스트레스’에 대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을까를 생각하고 이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주고자 했을 때, 솔티(SALTi)를 도입해서 자신들의 고객들에게 온라인 상에서 설문하게 하고 그 결과로 즉석에서 자기 회사의 제품을 고객의 성향에 맞춰 추천하고 자연스레 구매로 이어지게 해 줄 수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아이들의 진로 성향, 가구 구매 성향, 맛집 성향, 소비 성향 등 다양한 주제들에 맞춰 고객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 성향에 맞춰서 제품과 서비스를 매칭하여 추천해 주는 것에 특화된 기업용 데이터 솔루션 형태의 서비스가 솔티(SALTi)입니다.”
카득(CARDEUK)은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 즉 어떤 매장에서 결제하려고 할 때, ‘내가 가진 카드 중에 어떤 카드로 결제해야 가장 혜택이 좋을까?’라는 고민을 자동으로 해결해 주는 모바일 앱 형태의 B2C 서비스다.
카드 혜택이 너무 복잡·다양하고 일일이 찾기도 어려운 데다 누군가가 알려 주지도 않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서비스다. 물론 국내에도 카드 추천이나 카드 혜택을 알려 주는 것과 관련해 여러 서비스가 있지만, 카득(CARDEUK)은 모바일에서 사용자의 위치, 즉 지도를 바탕으로 매장을 검색했을 때 직관적으로 ‘어떤 카드를 사용하면 좋을지 알려 주는’ 서비스다.
“사실 예전에도 카득(CARDEUK)과 유사한 서비스들은 존재해왔는데, OK CASHBAG 등이 바로 그런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서비스에 너무 많은 요소와 기능을 담다 보니 사용하기에 조금 복잡하고 어렵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카득(CARDEUK)은 직관적으로 빠르고 쉽게 ‘어떤 카드를 쓰세요’를 즉시로 알려 주는 데 집중하고 있고, 바로 이러한 요소가 사용자들에게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솔티(SALTi)는 유 대표의 사회생활과 회사 생활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일즈를 하고 있다. 카득(CARDEUK)은 Instagram같은 SNS와 Naver Blog와 같은 블로그 서비스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홍보하고 있다.
“근래에는 국내외 유수의 박람회 등에 부스로 참여해서 기관이나 기업들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엔 일산 KINTEX ‘디지털퓨처쇼(DFS)’와 Singapore COEX ‘Singapore Fintech Festival’에 부스를 열었으며, 양재 aT센터 ‘Korea Fintech Week 2025’와 미국 Las Vegas ‘CES 2026’ Eureka Park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소금광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솔티(SALTi)는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구매하고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Marketplace 형태의 웹사이트를 올해 연말에 오픈할 예정이고, 카득(CARDEUK) 또한 더 다양하고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프로모션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소금광산은 2023년 11월 그리고 2024년 1월 이렇게 두 번에 걸쳐 Seed 투자를 받았고, 최근에는 Pre-A 라운드를 열어 투자 유치를 진행하는 중이다. 소금광산의 비전과 가치 그리고 사명에 공감하고 미래를 함께 계획하며 동반할 투자자를 찾고 있고, 내년 1분기 안으로 Closing 할 계획을 잡고 있다.
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소금광산이 창립하게 된 배경에는 정말 수없이 쌓이고 쌓인 다양한 스토리와 경험이 바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과거 금융사, 특히 보험사에서 여러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느꼈던 불편한 진실, 즉 ‘왜 고객의 데이터는 고객의 것인데, 그 데이터로 기업은 돈을 버는가?’에 있습니다. 데이터 주권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가지고 사업을 하면서 벌어들인 수익을 그 데이터의 주인에게 다시 돌려주면서 기업과 개인이 함께 상생하고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데이터 주권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보고자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크리스천인데요, ‘세상의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는 기업이 되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소금광산이라는 이름과 함께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유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두 가지인 것 같은데, 하나는 우리가 상상만 했던 서비스가 하나하나 만들어지고 시장에서 사용자들이 써 줄 때”라며 “다른 하나는 소금광산에서 함께 하는 동료들이 회사에서 만족감을 가지고 실체적인 성장과 함께 자신들의 삶을 행복으로 채워나가는 모습을 볼 때”라고 말했다.
소금광산은 3개 본부, 4개 팀, 1개 부설 연구소로 이뤄져 있다. 총 13명의 동료가 함께 일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회사이다 보니 주로 IT본부에 주요한 다수의 인력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3명의 C레벨이 함께 일하고 있는데, 특이한 점은 C레벨 중에는 CGO(Chief Growth Officer)라는 ‘회사의 성장만을 고민하는 최고책임자’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유 대표는 “우선 투자 유치를 2026년 1Q 내에 마무리 짓는 것이 가장 큰 계획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솔티(SALTi)의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 출시를 통해 더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우리의 스몰데이터 솔루션을 사용해 볼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카득(CARDEUK)의 경우, 지금은 ‘카페, 음식점, 편의점, 마트’ 이렇게 네 개의 영역만 카드 혜택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완전히 더 확장해서 여러 다양한 카테고리와 매장에서 사용자들이 카드 혜택을 찾고 놓쳤던 혜택을 누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끝으로 2026년 4Q에 대한민국 최초로 ‘데이터 배당의 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처음으로 ‘내 데이터가 돈이 된다’는 것을 사용자들에 알려 주고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소금광산의 가치와 철학이 현실에서 실현되는 일들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설립일 : 2020년 5월
주요사업 : B2B 데이터 솔루션, B2C 모바일 앱 서비스
성과 : 솔티(SALTi) 판매 2024년 기준 7.2억 원, 카득(CAREDUK) 2025년 9월 1일 출시, TIPS 및 연계지원사업(창업사업화, 해외마케팅) 선정 및 수행, 가족친화기업 및 이노비즈(Inno-Biz) 인증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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