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이예지 대학생 기자]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원동력이 되는 창업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대학생 시기부터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도 많다. <캠퍼스 잡앤조이>가 ‘대학생 창업에 도전하기’ 주제를 시리즈로 다뤄봤다.


① 창업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창업 도전하는 것이 의미 있다” vs “사업은 전쟁이다”

② 대학생 창업가를 위한 제도와 지원 정책은?

③ 창업 첫 단추는 교내 ‘창업지원단’ 이용

④ 늘어나는 창업동아리, “함께 창업하는 기쁨 느낄 수 있어”

⑤ 위쿡 김기웅 대표의 창업 히스토리 “버티려는 의지가 성공 여부를 결정해”


[사장을 꿈꾸는 대학생, 창업에 도전하라 ②] 대학생 창업가를 위한 제도와 지원 정책은?



지난 10월 말, 고려대가 위치한 안암동에 청년창업지원센터 건립이 확정됐다. 중앙대 앞 흑석동에 청년창업지원센터가 생긴 후 석 달만의 일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스타트업 도시 서울’을 선언한 후 대학가에는 우후죽순 창업 지원센터들이 건립되고 있다. 대학생 창업자들을 위한 지원과 그만큼의 지원 예산이 늘어나고 있다. 그 어딘가에 있을 ‘내 몫’을 찾아내보자.


투자는 ‘K-STARTUP’을 매일 확인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로 자금력은 물론 교육과 멘토링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주는 ‘엑셀레이터(Accelerater)를 활용하는 것이다. 타인의 자금으로 투자를 집행하는 주체로 벤처기업에 무담보 주식투자 형태로 투자하는 기업이나 그러한 기업의 자본을 일컫는 ‘벤처캐피탈’를 통해서도 투자를 받을 수 있다. 창업기업의 초기단계에 시드머니를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나 클럽을 뜻하는 ‘엔젤투자협회’도 대표적인 3가지 투자 기관에 속한다.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중소기업벤처부가 운영하는 창업 플랫폼 ‘K-STARTUP’을 통한 정보 탐색이 중요하다. 구청 소속의 창업지원센터 컨설팅 매니저는 “투자기회를 얻을 공모전, 지원정책은 정말 셀 수 없이 많다”며 “기회도 돈도 일만 하며 기다리면 찾아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 정보에 대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무부터 거주까지가능한 ‘도전숙’

도전숙은 청년 창업자와 예비 창업자를 위한 맞춤형 공공 임대주택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공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자치구가 대상 기업을 찾아 선정하고 사후 관리를 맡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서울시는 예산을 지원한다. 성북구는 2014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전숙 사업을 시작해 2017년까지 정릉동에 1~6호점, 보문동에 7호점을 공급했고, 2018년 장위동에 8·9호점을 마련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대학이 위치한 자치구로서 중장기적으로 50호까지 도전숙을 공급할 계획이다”고 이야기 했다. 2년마다 재계약할 수 있으며, 2회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도전숙은 주거와 사무 공간을 겸하기 때문에 직장인은 입주할 수 없다.


‘바꿈’ 통해 법률·저작권 등 전문가 조언 얻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시민단체 ‘바꿈, 세상을 바꾸는 꿈’이 2016년 발족한 ‘스타트업법률지원단’은 대한민국의 건전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발전을 위한 법률 지원 및 교육 캠페인 진행 등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트업을 둘러싼 불합리한 제도나 잘못된 법적 규제 문제 등 공익적 목적의 법률 상담 및 소송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활동을 통해 드러난 문제에 대해선 국회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법률 및 조례 제정·개정 활동도 진행한다. 2017년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위한 기초 법률 가이드를 작성한 ‘스타트업 법률 가이드’를 PDF파일로 홈페이지에서 무료 배포하였다.


또 서울기업지원센터는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중소기업 지원센터로 매주 요일별로 변호사, 변리사를 비롯하여 노무사, 회계사등 전문가들의 무료상담을 진행한다. 신청방법은 전화상담, 온라인상담, 전화로 예약 후 마포구에 위치한 창업허브 1층에서의 방문 예약 등이 있으며 전문가가 현장에 방문해 고충을 해결해주는 현장 상담도 가능하다.


학생이라면 교내 산학협력단 방문을

중앙대는 지난 4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돼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창업교육을 펼치고 있다. LINC+사업단은 산학협력교육원 아래 창업교육지원센터를 두고 학내 창업지원을 전담한다.


식당에서의 주문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스타트업 기업 ‘블랙스톤-오더얌’의 이규백 대표는 중앙대 건설환경플랜트공학부 4학년이다. 그는 매일 학교로 ‘출근’한다. 지난 4월 중앙대 교내 링크 사업단 내에 마련된 사무 공간 청약 경쟁대회에서 당선됐기 때문이다.


내년 2월 예정의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하며 대학의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는 이 대표는 학교 내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다가 수업시간이 되면 같은 건물의 강의실로 향한다.


이 대표는 “창업을 꿈꾸고 있는 대학생이라면 제발 학교의 산학협력단부터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사무실 제공과 교내 창업 지원금을 비롯해 저작권 조언 등을 교내 산학협력단으로부터 도움 받았다”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


[사장을 꿈꾸는 대학생, 창업에 도전하라 ②] 대학생 창업가를 위한 제도와 지원 정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