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숭실대는 기계공학부 강전웅, 고태욱, 김태영, 어지수 학생이 홍지우 교수의 지도를 받아 한국과학창의재단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에서 우수상(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숭실대 기계공학부, ‘학부생 연구프로그램(URP)’서 우수상 수상

△홍지우 교수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전웅·김태영·어지수·고태욱 학생. (사진 제공=숭실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시행하고 있는 ‘학부생 연구프로그램(URP)’은 이공계 학부생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 자기주도적으로 연구할 기회를 제공하고, 연구수행 과정에서 교수 등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관심 분야의 전문지식을 심화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지원 프로그램이다.

숭실대 학부생연구팀은 ‘통합형 미세유체기술 및 전기수력학 젯팅 기술 기반의 마이크로·나노 야누스 입자의 주문형 제조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을 수행했다.

본 과제를 통해 개발한 ‘통합형 미세유체기술-전기수력학 젯팅 플랫폼’은 다기능성 나노입자의 주문형 제조가 가능하다. 미세유체기술이란 머리카락 두께만큼 미세한 환경에서 유체의 흐름을 제어하는 기술이며 전기수력학 젯팅은 전기력을 이용해 유체를 미세하게 분무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화학, 재료, 의료, 생명, 제약, 화장품 분야 등의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약물전달시스템 및 전달체 개발에 적용돼 의약품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약의 효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약물의 방출, 흡수를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약물전달이나 체내의 특정 부위에 약물을 전달하는 맞춤형 약물전달 기술에 적용돼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부생들을 지도한 홍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지도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학부생들이 자율적으로 본 연구를 수행하며 계획했던 목표 이상의 결과들을 성취해 매우 감사하고 지도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구팀 팀장을 맡은 강전웅 학생(기계공학부 4)은 “학부생으로 경험하기 힘든 전국 단위의 큰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됨으로써 연구 수행 시 필요한 기본 소양을 쌓게 됐고, 연구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좋은 성과를 얻게 돼 매우 기쁘고 앞으로 본교 대학원에 진학한 후에도 미세유체기술과 관련된 보다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학부생 연구프로그램(URP)’은 학부생 2~6명과 지도교수 1명이 한 팀으로 연구 과제를 신청, 서류 심사를 거쳐 전국 대학에서 모두 120개 과제를 선정·수행했고, 연구지원 프로그램 종료 후 최종 심사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18개의 과제를 선정해 우수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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