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정채희 기자 l 사진 각 사 제공] WC(With Corona) 시대에는 건강관리도 스마트하게!
2021년 당신의 웰니스를 책임질 똑똑한 헬스케어 & 웰니스 제품을 소개한다.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일상에서의 건강과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우게 했다. 사람들은 바깥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건강과 웰니스를 위한 환경 개선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웰니스 솔루션 업체인 델로스의 폴 시알라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웰니스 제품은 가지고 있다면 좋은 것에서 필수품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대면이 강화되면서 헬스케어 & 웰니스 제품은 모바일화·디지털화 경향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특히 병원에 방문하기 전에 일상에서 보다 편리하고 정밀하게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나아가 질병 초기 진단이 가능한 웨어러블 제품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발표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웨어러블 의료 기기 세계 시장 규모는 3조6845억 원, 국내 시장은 672억 원이었지만 오는 2021년까지 각각 17조3271억 원, 4688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은 2020년보다 더 나아져야 할 터. 일상에서 당신을 지켜 줄 똑똑하고 신박한 헬스케어 & 웰니스 아이템을 소개한다.
피트니스 밴드
삼성전자 ‘갤럭시 핏2’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운동 자동 측정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피트니스 밴드 ‘갤럭시 핏2(Galaxy Fit2)’는 걷기, 달리기, 로잉머신 등 5가지 운동 기록을 자동으로 측정해 주며, 수영, 자전거, 필라테스 등 90여 가지의 다양한 운동 기록이 가능해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최상의 피트니스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운동 기록뿐 아니라 4단계의 수면 상태를 측정해 수면 효율을 제공하며, 스트레스 지수도 측정 가능하다. 또한 손 씻기 알림 기능을 제공해 주기적으로 손을 씻을 수 있게 도와주며 손 씻는 시간도 측정해 줘 개인위생 관리까지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스마트폰으로 수신한 메시지를 바로 확인하고 바로 답장할 수 있다. ‘갤럭시 핏2’는 매일 충전할 걱정 없는 넉넉한 배터리 용량으로 최장 2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줄넘기
탱그램 ‘스마트 로프’
이제 줄넘기도 스마트해진 시대다. 해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KickStarter)에 등록돼 목표 펀딩 금액인 6만 달러를 가볍게 넘긴 탱그램의 스마트 로프는 가볍게 휴대할 수 있으면서도 뛰어난 운동량을 제공하는 줄넘기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스마트 로프에는 총 23개의 발광다이오드(LED)가 삽입돼 있어 운동 중 사용자의 기록이 눈앞에 나타나 운동 중에 숫자를 셀 필요가 없다. 45도로 뻗어 나온 로프는 손과의 불필요한 마찰 없이 돌아가며 로프의 중앙 부분이 적절한 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LED의 가시성도 높여 준다. 간편한 USB 충전식으로 한 번 완충하면 1시간 기준으로 30일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로프는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 짐과 연동되는데, 앱을 통해 사용자의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는 물론 알맞은 트레이닝 방법을 제안한다.
스마트 운동기구
유바이오 ‘무브벨’
유바이오의 무브벨은 일반적인 덤벨과 달리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 앱과 연동돼 운동하는 동안 올바르게 운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똑똑한 덤벨 제품이다.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을 덤벨에 끼우면 모듈 안에 있는 자이로센서(궤도 측정)가 움직임을 분석해 분석한 값을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보내 준다.
앱에서는 사용자의 운동 데이터를 기록 및 표시해 주기 때문에 손쉬운 운동 관리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무브벨을 활용한 운동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해 주기 때문에 필라테스, GX(그룹 운동), 킥복싱 등 다양한 운동에 활용하기 좋다.
스마트 줄자
베이글랩스 ‘파이’
국내 스타트업인 베이글 랩스가 2년의 연구 기간을 거쳐 개발한 스마트 줄자 ‘파이’는 건강 상태에 따른 신체 변화를 허리둘레 측정으로 편리하게 분석할 수 있는 제품이다. 파이를 통한 허리둘레 측정으로 내장지방의 정도를 예상할 수 있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용법은 줄자를 허리에 두르고 후크에 고정한 후 버튼을 누르면 된다. 측정값은 측면 디스플레이에 실시간 표기되며 스마트폰과 연동 시 사이즈 저장된 측정값을 바탕으로 운동량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변화 추이를 분석할 수 있다. 허리 외에 다른 신체 부위 또한 측정 및 목표 설정이 가능하다.
스마트 벨트
웰트 ‘스마트 벨트 Pro’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웰트에서 개발한 ‘스마트 벨트 Pro’는 세계 최초 낙상 ‘예방’ 기능을 구현했다. 기존 웨어러블 기기가 낙상을 감지하거나 낙상 이후의 위험 상황을 가족 등에 공유하는 기능에 그쳤다면 스마트 벨트 Pro는 사용자의 보행 패턴이 무너지는 것을 분석해 낙상의 위험을 예측한다.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 기기와 달리 벨트 형태로 기기의 센서가 몸 중심에 위치하기 때문에 미세한 걸음 패턴까지 감지할 수 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선보인 후 ‘웨어러블’ 분야 혁신상을 받은 제품의 업데이트 버전으로 허리둘레, 과식 여부, 걸음 수 측정 기능에서 나아가 낙상 예방 기능까지 추가했다.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소가죽을 사용하는 등 벨트 자체의 질도 이전 제품보다 개선됐다. 버클 옆에 USB를 꽂는 단자가 있으며, 완충 시 약 30일간 사용이 가능하다.
디지털 복부지방 측정기
올리브헬스케어 ‘벨로’
국내 바이오헬스 전문 기업 올리브헬스케어에서 출시한 디지털 복부지방 측정기 ‘벨로(Bello)’는 근적외선 기술을 이용해 3초 안에 정확한 복부지방을 측정해 준다.
측정 결과는 연동된 모바일 앱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측정된 복부지방 상태에 따라 현재 건강 상태와 비만 관리에 대한 맞춤형 안내법을 제공한다. 이른바 ‘맞춤형 뱃살 솔루션 기기’로, 뱃살 감량은 물론 대사질환 예방도 할 수 있다.
기기 측정 후 결과를 얻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0초다. 대학병원 임상연구 데이터와도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휴대하기 편한 사이즈에 측정 방법도 간단하고 빠르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벨로는 세계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중 하나인 미국 ‘인디고고’를 통해 출시됐으며, CES 2020에서 ‘헬스 & 웰니스’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웨어러블 슈트
미라클헬스케어 ‘EMS 트레이닝 수트’
미라클 헬스케어의 EMS 트레이닝 수트는 저주파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웨어러블 슈트다. 국내 최초 저주파(EMS)와 중주파(EMA)가 가능한 슈트로 유선과 무선으로 구성돼 있다. 등, 엉덩이, 팔, 가슴 복부, 다리 등 신체 부위에 자극을 전달하며 모두 20개의 패치가 내장돼 있어 20개의 근포인트에 자극을 전달한다. 각각의 부위별로 펄스의 강도 조절이 가능해 짧은 시간에 더욱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회사 측 연구에 따르면 EMS 트레이닝 수트 착용 시 하루 20분 운동으로도 6시간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블루투스 연동을 통해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면 복싱, 조깅, 필라테스, 요가 등 미라클 슈트의 프로그램과 함께 지루하지 않은 다양한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이며 가벼운 물세탁이 가능해 쾌적한 슈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수면호흡 측정기
엠프로스 ‘빗밴드’
헬스케어 기업 엠프로스의 빗밴드는 잠을 자는 동안의 호흡을 측정해 어떤 수면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 주는 수면호흡 측정기다. 수면 중 호흡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진동센서를 통해 실제 호흡에 의한 숨소리를 목에서 검출하며 호흡파형을 분석해 이상호흡과 무호흡 등을 파악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면 상태를 질적으로 관리해 주며, 위급 상황 시에는 경보를 울려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센서는 밴드에 부착돼 있으며, 이 센서를 목에 접촉시키면 된다. 목이 아프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목에 손수건을 감고 자는 정도의 느낌으로, 착용에 따른 불편함은 크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소개됐으며, 목표금액의 1186%를 초과 달성했다.
스마트 초음파 세척기
큐라움 ‘클리움 클리너’
큐라움의 클리움 클리너는 자외선(UV) 살균 초음파 세척에 UV-C LED의 살균 기능을 결합한 제품으로, 각종 구강용품을 비롯해 일상용품들을 용기 안에 넣어 두면 살균 세척이 이뤄지는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구강 장치에는 많은 양의 세균이 번식한다. 세균과 찌꺼기는 구내염과 치주염 등 구강 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물리적인 세척과 화학적 살균이 필수다.
클리움 클리너는 초음파 40~42킬로헤르츠(kHz)에서 진동수를 조정하는 스위핑 설계를 통해 세척 효율을 높였으며, UV-C 파장을 통해 미생물과 세균, 바이러스 등의 DNA 구조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살균한다. 또한 스마트폰과 연동돼 세척, 살균은 물론 관리, 알람까지 제어할 수 있으며 알렉사와 구글 홈을 통해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연동이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무릎 건강관리 솔루션
엑소시스템즈 ‘엑소리햅’
엑소리햅(exoRehab)은 시공간에 제약 없이 꾸준하고 정확하게 무릎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무릎 건강관리 솔루션이다.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를 위한 근력 강화 웨어러블 기기로, 무릎 부위에 기기를 착용하고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이나 치료용 전기 자극을 통해 무릎 관절 부위의 근육을 회복하고 강화할 수 있다. 무릎의 건강을 향상시키려면 꾸준히 정확하게 관리해야 하는데, 엑소리햅은 모바일 앱과 연동해 근골격계 상태를 감지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가능하게 한다.
기기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 뇌졸중 후유증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도 집에서 재활훈련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마트 재활 기기
네오팩트 ‘스마트 재활 글러브’
스마트 글러브는 손과 팔의 재활을 위해 개발된 손 재활 기기다. 뇌졸중 및 중추신경계 질환 환자들이 다양한 재활훈련 게임을 통해 손가락, 손목, 아래팔 기능의 재활훈련을 할 수 있다. 가속도계 및 굽힘 센서로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네오펙트 스마트 글러브 훈련은 임상시험 결과 울프운동기능검사(어깨, 팔, 손 등의 상지운동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검사, WMFT) 점수에서 기존의 물리치료 요법을 통한 개선효과의 3배가량 눈에 띄는 개선을 보였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88호(2021년 0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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