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재앙으로까지 거론되는 초저출산 및 결혼 기피 현상, 그리고 나 홀로 가구의 급증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재정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힐난이 쏟아지기 일쑤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갈수록 심화되는 ‘개인화’ 트렌드 속에 ‘끈끈한 연대’를 강요하는 우리 사회의 전통적 가치관의 부조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경 머니가 끈끈함이 아닌 ‘느슨함’에 주목한 배경이기도 하다. 기존 가치관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법적·제도적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통해 저출산 방어에 일부 성과를 거둔 북유럽과 미국의 사례, 세계 각국의 다양한 가족 형태를 뒷받침하는 제도 지원 등은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기 때문이다.
글 공인호·김수정·이동찬 기자 | 사진 서범세·이승재 기자
기고 김용섭 날카로운 상상력 연구소장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8호(2020년 03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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